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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센터 화재로 한밤중 대피 소동…15명 연기흡입

입력 | 2018-04-12 17:34   수정 | 2018-04-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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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12일) 새벽, 전주의 한 스포츠 센터건물에서 불이 나 이용객 5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지하실 용접 작업 도중에 발생한 불씨가 화재로 이어진 건데, 15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범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소방대원들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을 구조합니다.

서둘러 몸만 빠져나온 찜질방 이용객들이 몰려들면서 주차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입니다.

갑작스런 대피 소동에 이용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찜질방 이용객]
″갑자기 사이렌이 울리더라고. (이용객들이) 2층으로 올라가고, 창문 열고 고개 내놓고 그랬는데…″

오늘 새벽 0시 반쯤, 전주의 한 스포츠 센터 건물 지하 기계실에서 불이 나 내부 20제곱미터가량을 태우고, 수백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낸 뒤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윤병헌/전주 완산소방서장]
″스프링클러가 작동이 됐고요. (대부분이) 단순 연기 흡입 환자이고요.″

건물 위층으로 연기가 올라가면서 찜질방과 목욕탕 등에 머무르고 있던 손님 55명이 대피했는데, 이 중 15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건물 직원들이 누수 방지를 위해 용접 작업을 벌이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건물 주인]
″이쪽 작업하고 저쪽으로 갔는데 불씨가 남아 있었는지 어쩐지…″

경찰은 건물 주인과 용접공 등을 소환해 작업 도중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한범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