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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비핵화 조건은 도출…北 정권교체 지지 안 해"

입력 | 2018-04-13 17:02   수정 | 2018-04-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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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가 북한의 정권 교체를 지지하지 않는다면서, 비핵화 합의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은 멋진 일이 될 거라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 상원 인준청문회에 출석한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는 북미정상회담으로 포괄적 합의에 도달할 거라는 환상을 가진 사람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합의 조건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되돌릴 수 없는 영구적 비핵화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어떤 보상도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대북 선제공격에 대해서는 결과가 아주 재앙적일 거라며 선을 그었고, 기존의 인식과는 달리 자신은 북한의 정권 교체를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지명자]
(″당신은 북한 정권 교체에 찬성합니까?″)
″의원님, 저는 결코 정권 교체를 지지한 적이 없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머릿속에는 과거 역사 속의 다른 합의가 들어가 있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 역시 협상 테이블에서 게임을 할 사람은 아니라며 신중히 대북 협상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거듭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회담 준비가 잘 이뤄지고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이 아주 멋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은 지금도 준비가 진행 중입니다. 만남은 아주 멋질 것입니다.″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총괄할 폼페이오 지명자는 상원 인준 표결을 통과하면 이달 말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