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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공사에 건물 균열"…기약 없는 보상

입력 | 2018-06-07 17:56   수정 | 2018-06-0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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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북 군산에서는 한 교회가 새 건물을 짓는데 바로 옆 주택에 금이 가는 등 근처 주민이 피해를 호소하고 나서 논란입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사 현장이 지척인 한 단독 주택입니다.

콘크리트 담 여기저기에 길게 이어진 균열이 뚜렷합니다.

벽돌에도 선명하게 금이 갔고, 단단하게 붙어 있던 타일도 부서져 내렸습니다.

집주인은 석 달 전, 집 옆 교회가 교육관을 신축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합니다.

[황병천/피해 집주인]
″건물에 금이 갔는데, 이게 사람 뼈도 아니고 다시 붙지 않잖아요. 그래서 무서워요. 그리고 점점 건물을 올릴 때마다 집에 조용히 있으면 ′드득드득′ 소리가 나요, 밤에 한 번씩.″

계속되는 진동과 소음에 두통이 일상이 된 건 물론 무더위에도 먼지 때문에 창문조차 열 수 없을 지경입니다.

상황이 이런 데도 교회와 시공사 측은 기약없는 보상만 언급할 뿐 사실상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교회 관계자]
″시공업자가 건축 후에 금이 갔든 어쨌든 다 보상을 해주겠다, 저희도 약간의 도의적인 책임이 있겠지만….″

관할 기관의 제대로 된 원인 조사와 함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 뉴스 한범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