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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운 얼굴 공개…"범행 일정부분 계획"

입력 | 2019-03-26 15:15   수정 | 2019-03-2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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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찰이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의 부모를 살해한 피의자 김다운 씨를 오늘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김 씨는 본인이 직접 살인한 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경찰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희진 씨 부모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오늘 피의자 김다운 씨를 구속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어제 신상 공개 결정에 따라 송치 과정에서 김 씨의 얼굴을 일부러 가리진 않았고, 김 씨는 최대한 고개를 숙인 채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김다운]
(경찰은 당초에 계획 범죄로 의심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정 부분 계획했는데 제가 죽이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주식부자로 유명한 이희진 씨 부모가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특히 범행 1년 전부터 불법 위치추적기를 이용해 피해자 부부의 행적을 살피는 등 치밀한 준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김 씨가 범행 당일 직접 흉기와 표백제 등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처음부터 살해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김씨가 슈퍼카 판매 계약 이전부터 범행을 준비한 점으로 미뤄 차량 판매 대금만을 노렸던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범행 당일 중국으로 도주한 중국 국적 공범 3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 수배를 통해 송환해 구체적인 가담 정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