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인 민주당은 공천 룰을 사실상 확정했고 한국당도 총선 인재 영입과 조직 정비에 나섰습니다.
특히 여권에서는 조국 민정수석을 총선에 출사시켜야 한다는 이른바 조국 차출론이 급부상하고 있는데요.
오늘 정치 와호장룡,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리고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 두 분 모시고 정치권 돌아가는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함께) 안녕하십니까?
◀ 앵커 ▶
우선 이 얘기는 좀 하고 가야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5주기에 정치권에서 나온 막말이 지금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물론 차명진, 정진석, 두 전현직 의원들 같은 경우는 사과문을 내고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쉽게 사그러들지 않는 그런 형국입니다.
◀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참 그런 말을 그분들에게 하고 싶어요.
당신들도 사람이냐고.
사람입니까라고 물어보고 싶습니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이해서 모든 국민이 그 5년 전의 그 아침에 눈물 흘렸던 걸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죽은 아이들이나 유가족이나 슬픔에 빠져 있는 우리 국민들 그리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원하는 국민들을 위해서 오히려 참회하고 반성해도 모자라는데 오히려 해처먹었다고 징글징글하다고 그 모든 사람을 모욕하는 발언이 일성이었는데요.
너무너무 안타깝고요.
당신들도 사람이냐라고 좀 되돌려주고 싶습니다.
저는 우리 대한민국 사회가 세월호 이전과 이후로 크게 바뀌어서 가야 하고 가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안전한 사회 그리고 우리 국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하는 과제가 정치권에 있는데요.
우리 정치권이 앞장서서 이런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 참회하고 반성하고 이 아이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끔 할 일들을 무엇이라고 하나 찾아서 만드는 게 우리 정치권의 과제가 아닌가 싶은데 이런 막말들에 대해서 너무너무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 앵커 ▶
정진석 의원 같은 경우는 다른 사람이 보낸 메시지를 뭐라 그러냐 하면 게시를 했다, 이런 얘기고 이건 정치권에 한 얘기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요. 조금 억울함 측면이 있다고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사과를 했습니다만요.
◀ 김정재/자유한국당 의원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야말로 정말 부적절한 발언이었고요.
세월호로 인해서 마음을 다치신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정말 진심으로 다시 한번 사죄를 드립니다.
◀ 앵커 ▶
황교안 대표도 사과를 했습니다.
당 윤리위 소집하는 거죠?
◀ 김정재/자유한국당 의원 ▶
네, 당연히 윤리위는 19일 날 소집해서 국민 정서에 맞게 저는 결정이 내려질 거라고 보고요.
방금 말씀하셨다시피 세월호 참사는 제가 대하는 자세가 정말 가족과 함께 아파하고 슬퍼하는 같이 상처에 대해서 같이 아파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고요.
그다음에 이거는 하루아침에 쉽게 사그라드는 게 아니라고 봅니다.
아직 진상규명도 제대로 해야 하고요.
또 앞으로 트라우마나 여러 가지 상처가 있을 텐데 우리가 같이 보듬어가면서 저희가 국민 모두가 공감해줄 수 있는, 공감하는 그런 자세를 좀 취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또 더불어서 저희가 안전한 국회의원으로서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저희가 또 해야 할 일은 해야겠고요.
◀ 앵커 ▶
당 윤리위원회가 이제 새 윤리위원장가 임명이 됐고 가동이 되고 있을 텐데, 지난 번에 5·18 망언 3인방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분들에 대한 징계 절차도 진행이 되고 있는 겁니까?
◀ 김정재/자유한국당 의원 ▶
그래서 19일 5·18 그때 발언 잘못하신 분과 이번에는 세월호, 함께 징계를 하는 거로 알고 있고요.
아까 말씀주신 정진석 전 대표께서는 그런 말씀이 있다면 아마 징계위에서 충분히 소명하실 거로 봅니다.
◀ 앵커 ▶
5·18 망언도 그렇고요.
자유한국당에서 그런 식의 발언들이 계속해서 의원들 사이에서 나오는 게 총선, 공천하고도 무관하지 않다, 그런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봐서는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도 의원들, 어떤 의원들을 공천시킬까 고민을 많이 하실 것 같은데요.
아마 자유한국당이 야당이 되고서도 아직 여당 티를 못 벗었다는 평가들이 내부적으로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투쟁력 부분을 상당히 지도부가 많이 볼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좀 최근에 이런 강성발언들이 박수받고, 환호받고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자유한국당의 지지자들에게 굉장히 먹힌다고 생각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5·18 망언을 했던 분들이 지도부에 입성을 하게 되고 또 그걸로 인해서 인지도가 높아져서 최고위원도 되지 않았습니까?
이런 세월호 막말도 그렇고요.
또 반민특위가 국론을 분열시켰다는 얘기라든지 그리고 이런 친일을 옹호하는 문제들이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을 결집하기 위한 그런 정략적인 의도들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이게 단기간으로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길게 봐서는 자유한국당이 미래가 없는 정당으로 국민들에게 저는 낙인 찍힐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자유한국당 내에서 세월호 막말이나 5·18 망언자에 대해서 징계를 하겠다고 하니까 지켜는 봐야겠습니다만 저는 그런 부분들에서 명확히 징계를 좀 해주셔야 하고 그래서 이런 헌법의 가치라든지 우리 국민들의 상식을 벗어나는 발언들이 국회의원 입에서 나오는 것은 철저하게 징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부분에 대해서 만약에 그 말이 맞다면 당대표가 굳이 그렇게 진심어린 사과를 안 하셔야죠, 그 말이 맞다면.
정말 너무 어저께 너무 역정을 내시고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
◀ 앵커 ▶
응분을 조치를 취하겠다고.
◀ 김정재/자유한국당 의원 ▶
당 대표께서, 당 대표께서 굉장히 있을 수도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하거든요.
오히려, 오히려 저는 차명진 전 의원이 지금 당협위원장이신데 이번에 징계를 받는다면 오히려 총선에서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런 국민 정서에 맞지도 않고 상식 이하의 발언 같은 거는 이분들은 사실 국회의원 출마 자격도 없는 거죠.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강성발언을 하고 강한 행동을 하면 보수 우파가 지지할 것이다.
착각입니다.
착각이고요.
지금 제가 봐서는 어떤 국민들은 국민들을 우리가 둘로 이념적으로 나누는 거는 정치권이 만든 하나의 허상이라고 저는 봐요.
국민들이 바라는 거는 편안한 나라에서 행복하게 사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가장 힘들어하는 건 경제예요.
그래서 경제가 힘드니까 야당 아닙니까, 야당?
야당이 민주당이 됐든 한국당이 됐든 어느 당이 됐든 간에 정부에 대해서 잘못한 게 있으면 좀 제대로 짚어주고 제대로 비판해주고, 견제해주고 밥값 하라는 거거든요.
그거를 제대로 하라는 측면에서 좀 강한 야당이 되라.
◀ 앵커 ▶
알겠습니다.
◀ 김정재/자유한국당 의원 ▶
그게 한국당뿐만 아니라 어디든 강한 야당이 되라는 말이고 그것과 지금 이번에 이런 부적절한 발언하고는 완전히 저는 분리돼야 하고요.
다른 차원의 이름이죠.
◀ 앵커 ▶
이번에 제대로 한번 징계를 할 것이라는 의지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한번 지켜보도록 하고요.
본격적으로 정치권 움직임을 보겠습니다.
지금 조국 차출론, 이게 뜨겁습니다.
내년 총선에 부산 지역에서 출마를 해야 한다, 이게 당 안팎에서 지금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 그냥 조금씩 조금씩 흘러나오는 게 아니라 지금 거의 대세론이 돼 버린 그런 느낌인데요.
어떻습니까?
◀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일단은 조국 수석 입장에서 저는 생각을 해보면 본인이 나서서 이런 문제를 언급하는 거는 부적절하고 또 그렇게 하실 분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본인은 지금 대통령의 비서입니다.
그리고 민정수석으로서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큰 과제를 맡고 있는데 이 부분이 잘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래서 이게 왜 나오는 얘기입니까?
◀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희 당이 최근에 여러 가지 분리한 상황이 있고 특히 부산지역에 있는 분들 같은 경우는 뭔가 여론이 안 좋다 보니까.
◀ 앵커 ▶
보궐 선거 때 확인이 됐죠, PK 민심.
◀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렇습니다.
그런 위기감 속에서 스타 의원들이 와서 부산 지역의 총선 분위기를 이끌면 좋지 않을까라는 분위기에서 나오는 것 같고요.
조국 수석 입장에서는 저는 이거는 대통령의 참모로서 대통령을 모시고 본인에게 주어진 권력기관의 개혁이라는 과제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편으로서는 조국 수석 같은 경우는 정치와 정책은 결과 책임을 져야 한다고 SNS에서 밝힌 바가 있는데요.
그만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또 헌신을 해야 하는 게 청와대 참모 아니겠습니까?
또 민정수석이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본인의 역할이 있다고 하면 저는 그 오히려이 무엇이든지 마다하지 않고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앵커 ▶
차출론이라 그러면 인재 영입, 당 차원에서 보면 이제 영입에 해당되는 거예요.
그런데 야당에서 특히 한국당에서는 경질을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 김정재/자유한국당 의원 ▶
계속 경질을 요구하고 퇴출을 요구하고 있는데 차출을 하고요.
또 계속 무능하다고 얘기했는데 이 사람이 인재라고 지금 인재라고 하면서 인재 영입을 해요.
굉장히 아이러니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가 생각을 했더니 저는 지금 청와대와 민주당이 조국 환상에 빠져있지 않나 싶어요.
◀ 김정재/자유한국당 의원 ▶
조국이면 뭐가 다 된다, 이런 환상에 빠져 있지 않나?
그리고 지금 사실 굉장히 민주당이 청와대가 코너에 몰리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조국이, 조국 수석께서 본인의 기본 책무를 전혀 제대로 수행을 하고 있지 못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인사검증 완전히 실패했죠.
그다음 청와대 기강 완전히 해이해졌습니다.
그래서 김의겸 전 대변인이나 경호처장, 다들 물러났죠.
그리고 또 지난번 김태우 수사관인가요?
얘기했던 또 민간인 사찰, 이런 부분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소위 말하면 무능을 다 드러냈습니다.
그래서 지금 경질 퇴출시켜라라고 목소리가 비등해지니까 갑자기 꼭 그냥 나가야 할 사람을 꽃가마를 태워서 인재로 데리고 오겠다는 거예요.
그것도 PK 지역에 마치 PK를 살려낼 수 있는 것처럼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저는 그걸 PK 유권자한테 물어봤나 싶어요.
PK가 과연 그렇게 생각을 하나.
PK 국민은 대한민국 국민 아닙니까?
무조건 문재인 대통령 옹호하고 조국 좋아하나요?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리고 또 거물, 거물 이러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정치인이 거물이라는 거는 요즘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지금 이제 거물은 정말 유권자들한테 사랑받고 유권자들을 아끼고 함께 어우러지는 그런 지역의 정치인들, 그분들이 하나하나 커가는 겁니다.
우리 제 앞에 있는 강병원 의원님이 사실 저희 은평구에서 거물이죠.
얼마나 열심히 하시고 그런 거거든요.
◀ 앵커 ▶
분위기 좋습니다.
◀ 김정재/자유한국당 의원 ▶
그래서 저는 거물, 거물 하는데요.
이제는 이런 식의 지금 자기 직무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면 거물이 아니라 저는 미물에 불과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 앵커 ▶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국 차출론은 어설픈 출구 전략이다라고 했는데 출구 전략이다라는 의미는 지금 청와대도 좀 조국 수석을 내보냈으면 싶은데 핑계가 없으니까 경질하는 모양새는 안 좋으니까 당으로 내보내자, 출구전략이다, 이렇게 해석하시는 건가요?
◀ 김정재/자유한국당 의원 ▶
마찬가지인데요.
지금 조국 수석은 거의 온힘을 다해서 지켜야 하는 겁니다.
이게 촛불혁명의 상징이고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의 거의 아바타이신데 이게 만약에 상처를 입으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상처 없이 곱게 곱게 꽃가마를 태워서 내보냈으면 하는 그런 심정이죠.
그러니까 지금 이미선 재판관도 사실 상식에 부합하지 않고 국민여론의 51%가 지금 반대하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 여기서 이미선 헌법재판 후보자가 잘못되면 조국 수석에게 또 책임론이 전가될까 봐 지금 전전긍긍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 앵커 ▶
미리 보호막을 치는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다?
◀ 김정재/자유한국당 의원 ▶
그런 건데 아무튼 저는 이렇게 잘못된 거.
저희가 사실 상처도, 이 고름도 오래 되면 빨리 짜내야 다시 새 살이 돋는 법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조국 수석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이번에 청와대에서 정리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출마는 알아서 나중에 하시면 되는 거고요.
◀ 앵커 ▶
청와대 여당에서도 지금 조국 수석이 그대로 있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 맞습니까, 그런데?
어떻습니까?
◀ 강병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좀 생각이 다르죠, 저희 같은 경우는.
인사 검증의 문제를 얘기하고 그러셨습니다만 저희는 경질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장관 후보자나 이런 분들의 인사청문회 과정을 보면 우리가 다들 인사청문회 제도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여야가 다 공히 느끼는 문제일 거고요.
또 지금의 국회 구도라는 게 정쟁이 너무 격화돼 있는 구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분이 나오더라도 저는 흠결이 없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또 그렇게 완전무결한 분이 있다고 하면 좋겠습니다만 우리나라 사회가 그렇지는 않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