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

[경제 오아시스] 미국 '우버' 상장 앞두고 '유니콘'기업 관심…우리나라는?

입력 | 2019-05-07 14:48   수정 | 2019-05-07 18:5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세계 최대의 차량 공유업체죠.

우버(Uber)가 현지 시각으로 내일 모레 미국 뉴욕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기업 규모 면에서는 7년 전 벤처 상장 열풍을 일으켰던 페이스북을 능가하는데요.

상장 전 기업가치가 우리 돈 1조 원을 넘는 이른바 ′유니콘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증시에는 이런 신성장 동력을 갖춘 기업들 얼마나 될까요?

화요일의 오아시스 함께해 주시는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 ▶

안녕하세요?

◀ 앵커 ▶

우버, 예전 우리나라에도 진출했다가 철수한 차량공유업체죠?

◀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 ▶

그렇습니다.

세계 1위의 차량공유업체가 2013년에 우리나라에 들어왔다가 택시업계의 격렬한 반대, 그리고 정부 규제 때문에 사실 철퇴했던 업체인데요.

(사업)모델은 아마 아실 겁니다.

그러니까 여유가 있는 자가용을 택시처럼 활용하게 되면 고객들 입장에서는 편하고 또 자가용 운전자 입장에서는 가욋돈을 벌 수 있다, 이런 데 착안한 비즈니스 모델이고요.

2009년에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했으니까 10년 된 회사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현지 시각으로 5월 9일 목요일에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이 되는데요.

뉴스마다 상장이라는 표현도 나오고 뉴스마다 기업공개나 IPO라는 표현도 나오는데 어떤 점을 주목하느냐에 따라 다른 표현입니다.

상장은 주식거래에서 거래 종목을 올린다고 해서 상장, 리스팅(Listing)이라고 하고 또, 대중들한테 처음으로 주식을 내다 파는 것, 제공하는 거니까 기업공개, IPO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페이스북처럼 기술 중심의 플랫폼 기업이기 때문에 굉장히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요.

현재 시장의 평가는 페이스북보다 조금 더 나오지 않겠느냐, 기업의 가치가. 90조 원에서 95조 원 정도, 그리고 주당 가치는 50달러 선에서 결정될 것 같다는 이런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상장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아주 들뜬 분위기 속에서 또 한편에는 잡음도 나오고 있다고요?

◀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 ▶

경영진 때문에 그런데요.

원래 이 회사를 만든 사람은 트래비스 캘러닉이라는 76년생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몇 가지 실수 때문에 2017년 8월에 이사회 쿠데타로 쫓겨나요.

특히 이제 여성 직원들에 대한 성희롱 문제, 성추행 문제도 있었고 또 전세계적으로 많은 고객들이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져서 법률적 문제도 발생했는데 이걸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했다, 이런 점들이 부각되면서.. 대신에 우리한테도 익숙한 온라인 여행사죠, 익스피디아 CEO 출신의 다라 코스로샤히라는 사람이 대신 들어왔거든요?

그런데 이 사람은 완전히 쫓겨난 것이 아니고 이사회 이사로는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사스러운 날에 자기도 주인공이 되고 싶지 않겠어요?

◀ 앵커 ▶

그렇겠죠.

◀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 ▶

상장한 첫날에 뉴욕 증권거래소에서는 발코니에 서서 그 주역들이 종을 치는 행사를 해요.

′링 더 벨′이라는 행사를 하는데 이때 이제 자신이 참석하겠다고 했는데 신임 CEO 입장에서는 상당히 껄끄럽죠.

그래서 이 사람은 반대하면서 오랫동안 운전사 역할을 해온 우버 소속 사람들하고 옛날 초기 종업원들을 부르겠다, 이렇게 해서 마찰이 좀 빚어졌고요.

또 한 가지는 여러 도시에서 우버와 관련한 파업이 좀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버로 돈 버는 건 캘러닉 같은 창업주나 소프트뱅크 같은 대주주들이고, 실은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우버 자가용 운전자 같은 경우에는 장시간 운전하면서도 큰 돈을 벌지 못하니까 이건 문제가 있다라는 문제 의식에서 곳곳에서 파업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 앵커 ▶

실적도 사실 지금까지는 적자폭이 아주 큰데 지난해에도 우리 돈으로 2조 원이 넘는 적자를 지금 기록했는데도 투자자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는 거죠?

◀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적자가 2조 원이 넘는데도 왜 이렇게 투자자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느냐? 나중에 전 세계적으로 택시를 이용하는 방식이 공유차량 서비스 방식으로 갈텐데, 이걸 독식하지 않겠느냐? 승자독식에서 이 우버라는 회사가 승자가 되지 않겠느냐 이런 기대감 때문입니다.

′승자독식′ 경제라는 표현 들어보셨죠?

′Winner Takes All′이라고 해서 승자가 다 가져가는 그런 구조의 경제인데, 그런 스타트업 기업으로 몰리면 당장은 적자를 많이 보더라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데, 우버가 그랬습니다.

지난 10년간 거의 아낌없이 벤처 캐피털이나 또 프라이빗에쿼티(Private Equity)의 돈을 받아왔는데 심지어는 회사가 찾아가는 게 아니라. 회사가 찾아가서 기업을 설명하는 걸 로드쇼(Roadshow), 기업 설명회라고 하는데 심지어 투자자들이 회사로 찾아와요.

그럼 또 안 만나줘요.

줄 서서 기다렸다 만나는 거죠.

◀ 앵커 ▶

갑을 관계가 완전히 바뀐 거네요.

◀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 ▶

완전히 바뀐 거죠.

그래서 홈쇼(Homeshow)다, 이런 표현까지 우버에서 써 왔는데 이렇게 된 대표적인 예가 있습니다.

아마존인데요.

아마존은 97년에 상장됐는데 이 당시에 1.7달러였거든요, 1주당 가격이.

그런데 지금 1,800달러니까 이게 몇 배입니까?

◀ 앵커 ▶

1000배가 넘네요.

◀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 ▶

그렇습니다.

여기다가 이 상태가 그대로 유지된 게 아니라 3번의 주식 분할을 거쳐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게 한 10배 쯤으로 불어났어요.

게다가 배당까지 감안하면 누군가 계산해 봤더니 처음 상장된 날 주식을 사서 아마존 주식을 그냥 갖고 있었다면 12만 퍼센트를 벌었을 거다,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 앵커 ▶

어마어마하네요.

◀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 ▶

적자를 당장 보더라도 투자를 할 유인이 있는 거죠.

아마존이 흑자를 내기 시작한 게 놀랍게도 2016년부터거든요.

그동안은 적자를 봤지만 미래에 대한 기대감, 승자 독식을 하면 되니까. 아마존이 승자독식을 하기 시작하니까 이런 눈 먼 투자를 했던 분들이 보상을 받으니까 역시 우버도 비슷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겠죠.

◀ 앵커 ▶

스타트업 출신으로 상장한 1세대 기업들을 이른바 ′팡′, 즉 F.A.A.N.G라고 하는데요.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앞글자를 딴 거죠.

이 기업들이 최근 미국 증시를 이끌어 왔다고 해도 사실 과언이 아닌데..이미 상장한 리프트- 미국 차량공유업계 2위 업체라고 합니다.

또, 예술사진과 같은 이미지를 공유하는 플랫폼인 핀터레스트와 또 상장 예정인 우버, 위워크, 팰런티어- 빅데이터 분석 업체라고 하는데요.

이런 기업들이 ′팡′의 뒤를 이을 것이다 이렇게 전망하고 있죠.

그리고 이런 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이라고 불려 왔는데 ′유니콘′, 상상 속의 동물이잖아요.

어떤 의미인가요?

◀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 ▶

실리콘밸리 용어인데요.

상상 속 동물처럼 희귀한, 현실에서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는 그런 표현이죠.

1조 이상이 되면 많은 투자자의 관심이, 미국 증시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에서도 쏠리고 올해가 2012년 페이스북에 이어서 아까 말씀하신 유망한 유니콘들이 다 상장하기 때문에 그런 두 번째 계기라고 볼 수 있고요.

이 유니콘 기업이 과연 전 세계적으로 몇 개나 되느냐, 이거를 살펴봤더니 미국 IT 매체 더넥스트업인덱스라는 걸 살펴보니까 363개가 있더군요.(CB인사이트 2019.1월 기준으로는 326곳)

미국과 중국이 가장 많습니다.

그런데 각축전을 벌이기도 하는데 중국이 3분의 1 정도로 좀더 많습니다.

아시아권 유니콘 중에는 말씀해 주신 차량 공유서비스들이 꽤 많은 편이고요.

이거를 유니콘이라고 하고 기업 가치가 이것의 10배가, 상장도 안 됐는데, 되는 것들이 데카콘이라고 합니다.

데카라는 게 그리스어로 10을 의미하는 것이거든요.

유니콘의 기업가치의 10배가 되는 것들.

◀ 앵커 ▶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는 기업 가치가 10조 이상.

◀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 ▶

그러니까 페이스북과 우버는 이 데카콘에 해당되는 거죠.

그러니까 전세계적인 상장에 관한 관심이 쏠린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 앵커 ▶

우리한테 보다 익숙한 용어는 스타트-업 같은데요.

요즘에는 ′벤처기업′이라는 말을 안 쓰고 주로 다 ′스타트업′이라는 표현을 쓰던데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 ▶

′벤처(모험)기업′이 우리나라에서만 이런 IT 신생 유망 기업들을 부르는 이름이었고요.

미국에서는 원래부터는 ′스타트업′을 많이 썼어요.

2000년에 실리콘밸리에 취재갈 기회가 있었는데 갔더니 현지에서 벤처기업이라는 표현을 제가 썼더니 그쪽에서 굉장히 불쾌해 해요.

왜냐하면 당사자들은 기가 막힌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사업을 하는데, 모험 아니다, 우리는, 계산이 다 서서 하는데 왜 그걸 모험이라고 하냐?

◀ 앵커 ▶

확고한 계획이 있는 기업인데.

◀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 ▶

그렇죠.

그래서 스타트업 기업이라는 표현을 그쪽에서 썼고 우리도 이제 우리만의 표현인 벤처기업 대신에 스타트업, 이런 표현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 앵커 ▶

유니콘 또는 데카콘이 된 기업들 사이에 혹시 어떤 공통점이 있습니까?

◀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 ▶

시청자 여러분은 무조건 IT다, 이렇게 생각하실 텐데 그건 아니고요.

어떤 유행이나 흐름은 분명히 있습니다.

인터넷 당시에는 물론 IT 기업들이 인기를 끌다가 모바일, 휴대전화 관련한 것들, 앱 관련한 것들. 또, 온라인-오프라인 상품들, 우리가 많이 이용하고 있는 오투오(Online 2 Offline) 모델도 있었고, 또 공유 경제라든가 구독경제 같은 데이터 관리 분야가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큰 공통점을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아까 말씀드린 ′승자독식′이에요.

이 시장을 선점해서 나중에 그 시장을 완전히 지배할 수 있느냐..SNS로 치면 페이스북이 그랬던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차량 공유 서비스에 대해서도 우버가 승자독식하지 않겠느냐는 그런 기대를 하는 건데.

◀ 앵커 ▶

먼저 판을 깔고 초반에 이제 많은 고객들을 확보한다, 이런 거죠?

◀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 ▶

시장을 선점한다는 건데 이제 플랫폼 기업들이라고 표현하는데 정거장이나 좌판을 깔아놓으면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그러면 나중에 다른 정거장이나 좌판을 깔기 어려워지거든요.

이런 기업들은 당장은 적자를 많이 본다 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시장을 선점하고 승자독식이 될 테니까 계속해서 투자가 들어오는, 기업가치가 높아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거죠.

◀ 앵커 ▶

그런데 이 차량 공유 업계, 이 서비스 업계만 해도 이미 많은 다른 업체들이 진출해 있지 않습니까?

◀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 ▶

그러니까요.

아까 앵커께서도 리프트(Lyft)라는 2위 업체 말씀해 주셨고. 그거는 미국 상황이고 미국말고도 중국 시장을 겨냥해서 동남아 쪽에도 많이 생겼는데 요즘 잘 되거든요?

싱가포르 그쪽에서 타보신 분들도 계실 텐데 그랩(Grab)이라는 것도 있고 인도네시아에 고젝(Go-jek), 올라(Ola)라는 것도 있거든요.

이게 복잡한 모델이 아니에요.

사람만 끌어오면 되는 모델이다 보니까 워낙 여러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우버가 아마존이 되는 게 아니라 이베이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지적도 나와요.

그러니까 이베이는 상장하고 나서 아마존에 밀려서 계속 실적이 하향세를 면치 못했거든요.

그러니까 상장 전이 최고 실적을 나타낸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우버도 그런 거 아니냐 그러는데 아까 말씀드린 몇 가지 잡음도 잡음이지만 실제 이용자 수나 이용률에서, 성장률 둔화 현상이 아주 뚜렷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신임 CEO인 코스로샤히라는 사람도 상장 앞두고 여러 기업들 설명회를 하면서 자신의 비즈니스 모델이 승자독식까지는 아니다, ′승자다식′이다. 승자가 많이 먹는 ′Winner Takes Most′다, 이렇게 한 발 물러서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 앵커 ▶

우리나라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국내에서는 그러면 유니콘이나 데카콘으로 평가되는 기업, 얼마나 됩니까?

◀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 ▶

궁금하실텐데 데카콘은 없고요.

유니콘은 아까 미국 IT업체 통계에 따르면 6개가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들 익숙한 회사일 겁니다.

쇼핑몰 쿠팡, 그다음에 게임사인 크래프톤, 모바일 통합 웹 서비스인 옐로 모바일, 또 화장품 회사인 L&P 코스메틱 등 이렇게 6개인데요.

세계적으로 우리가 인터넷 붐을 조성했다는 국가임을 감안하면 좀 초라한 실적이잖아요.

363개 가운데서 6개밖에 안 되니까. 그러니까 정부도 제2의 벤처 붐을 조성하겠다고 해서 앞으로 4년 동안 12조 원을 투자해서 국내 유니콘을 200개까지 늘리겠다, 이렇게 지금 공언하는 상황인데..다만 스마트업계는 약간 냉소적인데요.

우버가 철수한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이해집단의 반대라든가 정부의 규제 때문에 그게 좀 쉽겠느냐, 이런 지적들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 앵커 ▶

국내 유니콘 기업들 가운데는 아직 상장한 기업도 없는 거죠?

◀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 ▶

그렇습니다. 아까 6개 가운데서 상장한 기업은 없고요.

상장 못 하는 조건도 있어요.

왜냐하면 3년 연속 적자를 보면 우리나라 거의 상장이 안 돼요.

그러다 보니까 정부나 거래소 쪽에도 ′테슬라 요건 상장′이라고 해서 좀 적자 봐도 이렇게 우버처럼 미래가 유망하면 상장시켜주겠다 상장을 권하는데 이런 기업들은 제대로 평가받을지 의심스럽기 때문에 상장을 잘 안 해요.

게다가 지금 해외 투자자로부터 돈 구해 쓰는데 어려움이 별로 없거든요?

당장 쿠팡 같은 경우도 손정의로부터 최근에 2조 4천억 원을 더 투자를 받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그런 표현을 쓰고 싶은데, 용돈의 상한선 없는 부잣집 아이가 굳이 그 어려운 반 여러 아이들한테 손 벌릴 필요 없다. 그래서 국내 증시 상장은 안 하고 있고요.

또 심지어는 상장을 하더라도 일부 그런 기업들 얘기를 들어보면 중국하고 미국으로 가서 직접 상장하겠다, 왜 우리 증시에서 어려움을 겪어야 하느냐? 증시 상황도 녹록지 않으니까..그런 얘기도 하고 있어서 아마 여러분들이 우리나라의 유니콘 기업이 상장하는 거를 보시려면 몇 년 기다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좀 씁쓸한데요.

앞으로 우버처럼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니콘 기업이 우리나라 증시에도 이렇게 당당히 상장되는 그런 날을 보려면 어떤 점들이 필요할까요?

◀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 ▶

정부가 공언하듯이 투자 많이 한다고 될 일도 아니고요.

업계에서 얘기하듯이 규제 완화만 한다고 될 일이 아니에요.

저는 사회 환경 자체가 좀 바뀌어야 하는데 교육이나 문화 같은 거. 혁신이 일상화되고 그 혁신이 상품이나 서비스로 바뀔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1차 벤처 붐, 우리가 했는데 그때는 어떻게 되었느냐? 벤처 붐이라고 하지만 그때는 혁신이 아니었고, 초고속 인터넷이라는 인프라를, 우리가 잘 하는 거 있잖아요? 확 까는 거..

이거는 우리가 잘했지만 거기서 그 아이디어를 내서 이걸 좋은 비지니스 모델로 상품이나 혹은 서비스로 만드는 건 아직 우리 혁신 풍토상 쉽지겠다, 그래서 교육이나 문화 환경이 좀 바뀌어야 한다. 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 앵커 ▶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과는 여기서 인사드려야겠습니다.

오늘도 말씀 고맙습니다.

◀ 김방희 생활경제연구소장 ▶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