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조희원

포스코 광양제철소서 폭발사고…5명 중경상

입력 | 2019-12-24 17:08   수정 | 2019-12-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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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오후 전남 포스코광양제철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설비를 시운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이번 사고로 5명이 중경상을 입었고, 폭발로 인해 쇳조각 등이 인근 지역까지 떨어지는 등,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공장 상공 위로 시커먼 연기가 치솟기 시작합니다.

곧바로 불길이 일어나고, 파편들까지 튀어오르면서 인근을 지나던 운전자들도 가슴을 졸였습니다.

[이재훈/목격자]
″타이어만 한 게 폭발해서 하늘 높이 올라서 떨어진 게 대교 위에 떨어졌거든요. 다행히 차가 서 있지 않은 걸 보니 다른 차에 맞은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오늘 오후 1시 14분쯤, 전남 포스코광양제철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공장 내 자체 소방대가 긴급투입됐고, 소방당국 역시 펌프차 등 장비 27대와 소방대원 17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불은 오후 2시쯤 완전히 꺼졌습니다.

이 사고로 공장 직원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모두 5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폭발은 공장 내 설비를 시험운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 나간 광양시 관계자에 따르면 합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열을 회수하는 장비에서 불꽃이 튀어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폭발 충격으로 인근 이순신대교가 흔들리는가 하면, 쇳조각 등 파편이 날아들면서 한때 이순신대교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또 두 차례나 폭발음이 크게 울리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기도 했습니다.

소방과 경찰 당국은 현장정리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현황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