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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오늘 검경수사권 조정안 상정…여야 3당 막판 협상
입력 | 2020-01-06 12:04 수정 | 2020-01-0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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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회가 오늘 저녁에 본회의를 열어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 처리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여야의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문희상 의장과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오후에 막판 협상을 벌입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본회의를 열어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막판까지 협상을 시도했지만, 한국당이 장외집회를 이어가는 등 입장 변화가 없어 더 기다릴 수는 없다는 겁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 이후 유치원 3법과 민생법안도 차례로 처리해 설 연휴 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설 연휴가 민생과 개혁 법안 처리의 마지노선이다, 이런 점은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이 쪼개기 임시국회를 다시 열어, 연말의 꼴불견 상황을 새해부터 재현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여당이 민생에는 손을 놓고, 패스트트랙 법안 강행 처리에만 관심이 있다며 민생법안부터 우선 처리하라고 맞섰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그들에게 민생은 뒷전입니다. 패스트트랙에 태웠던 악법들 먼저 해치우겠단 것입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은 오늘 오후 2시에 만나 의사일정과 법안상정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합의에 실패할 경우, 오늘 저녁 7시에 본회의를 열어 검경수사권 조정안부터 상정하고, 한국당이 필리버스터에 나서면 다시 ′쪼개기 국회′로 대응할 방침입니다.
한국당은 수사권 조정 자체에 반대하고 있지는 않지만,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협상 타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