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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대구 요양병원 74명 확진…전수조사 중 발견
입력 | 2020-03-18 12:15 수정 | 2020-03-1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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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 70여 명이 대거 확인됐습니다.
이 병원을 포함해 대구의 요양병원 5곳에서 87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관희 기자, 대구시가 어제는 직원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발표했는데, 내부에서 감염이 더 확산된 거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틀 전 한사랑요양병원 간호과장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이후 대구시가 병원 직원 71명과 입원 환자 117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했습니다.
검사 결과, 어제 직원 17명, 오늘 새벽 환자 57명이 확진돼, 모두 7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된 직원 4명은 병원에 입원했고, 10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습니다.
환자 57명은 오늘 중 다른 병원으로 옮길 계획입니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에서 지난 10일 이전부터 의심증상이 나타난 환자가 있었고, 병원 내 감염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 즉각대응팀과 대구시 역학조사관들이 현장에서 역학조사와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방역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이 병원을 포함해 대구 지역 요양병원 5군데에서 모두 87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는데요.
북구 배성병원에서도 그제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환자와 직원 112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밖에 수성구 수성요양병원 4명, 동구 진명실버홈과 수성구 시지노인병원에서 각각 1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대구시는 지난 13일부터 사회복지시설 330곳과 요양병원 67곳 등 고위험 집단시설 전수조사를 시작했는데요.
지금까지 30%가량 조사가 진행이 됐습니다.
당분간 확진 환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으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선제적으로 격리차단하려는 것이므로, 진단검사를 빨리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한사랑요양병원에서 MBC뉴스 양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