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남효정

[선택2020] 사전투표 마지막 날…'마스크·장갑' 착용

입력 | 2020-04-11 12:41   수정 | 2020-04-1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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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나흘 앞두고, 어제부터 사전투표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오늘이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데요.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울역 사전투표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남효정 기자, 이제 사전투표 마감까지 6시간도 남지 않았는데, 유권자들이 많이 나와 있나요?

◀ 기자 ▶

네, 이곳 서울역 사전투표소에는 마스크를 쓴 유권자들이 간격을 유지한 채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많은 유권자들이 보이는데요.

이번 21대 총선 사전투표는 이틀에 걸쳐, 전국 3천 5백여 곳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투표율은 오후 12시를 기준으로 17.81%를 기록해 동시간대 역대 전국단위 사전투표율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 총선이었던 2016년엔 동시간대 사전투표율이 7.83%였고, 사전투표 열기가 뜨거웠던 2017년 대선 때에도 16.82%로, 이번보단 낮았습니다.

이대로라면 역대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 기록이 나올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유권자들이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선거 당일보다 덜 붐비는 사전투표를 많이 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전투표 절차는 코로나 19 방역을 위해 조금 달라졌는데요.

대기할 때 다른 사람과 1미터 이상의 거리를 유지해야 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쓴 채 발열 검사를 거쳐야 투표소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발열 검사 뒤에는 손 소독을 하고 일회용 비닐장갑을 껴야 하는데, 신분증을 보여주고 본인 확인을 받은 뒤 접촉 우려가 있는 지문 인식 대신 장갑 낀 손으로 본인 확인 서명을 하게 됩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시설에 격리 중인 유권자들도 전국 8개 생활치료센터에 설치된 특별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자가격리중인 분들은 사전투표에 참여할 수 없는데요.

선관위는 자가격리자들이 오는 15일 본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오늘 사전투표는 오후 6시에 마감됩니다.

선거 당일 투표가 힘든 분들은 서두르셔서 소중한 한 표 행사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역 사전투표소에서 MBC뉴스 남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