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신수아

고성 화재, 12시간 만에 '큰불' 잡아…"인명피해 없어"

입력 | 2020-05-02 11:37   수정 | 2020-05-02 11:3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어젯밤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1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걸로 파악하고, 잔불 정리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신수아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어젯밤 8시쯤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1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소방청은 오늘 오전 8시쯤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새벽 전국 소방력을 동원하는 ′대응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강원도와 인접한 서울과 경기 등 6개 시·도에서 소방력이 동원돼 밤샘 진화 작업을 벌였고, 현재도 인력 일부가 남아 잔불 진화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소방청은 오늘 오후 4시까지는 소방차 23대, 인력 61명으로 소방력을 유지하고 불씨가 다시 살아나지 않도록 잔불정리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다만 어젯밤 고성군을 포함해 강원 일대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초속 16미터의 강풍이 불어 인근 주민들의 대피가 잇따랐습니다.

고성군 도원1리 한 주택에서 난 불이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으면서 시작된 산불은 해안가로 부는 서풍을 타고 옆 마을들로 옮겨 붙었습니다.

도원리는 물론 학야리와 운봉리 등 주변 지역에도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고요.

주민과 인근 부대 군인들까지 2천 3백여 명이 초등학교와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임야 85헥타르가 타고 목조주택 1동, 비닐하우스 2동, 컨테이너창고 6동, 우사 1동, 초소 1동, 벌통 22개가 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주불은 진화됐지만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이라 불씨가 다시 살아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C 뉴스 신수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