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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이태원 관련 확진자 20명…유흥시설 운영 자제
입력 | 2020-05-09 11:37 수정 | 2020-05-0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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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지금까지 최소 20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 한복판,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벌어져 전파 우려가 커진 상황인데요.
방역당국은 전국 유흥시설에 ′운영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코로나19 환자가 20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이 어제 오전 발표한 15명 외에 서울 중구와 경기 용인시, 인천 부평구, 충북 청주시 등에서 모두 5명이 추가된 겁니다.
서울 중구에서 발생한 20대 환자와 현역 육군 장교인 용인시 신규 환자는 이태원 클럽 확진자 A씨와 지난 2일 새벽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천 부평구에서 나온 환자는 이태원 클럽 방문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남동생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청주에서 발생한 신규 환자 역시 지난 4일 이태원 클럽을 다녀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군 하사와 접촉한 병사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국방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이버사령부 모 하사와 동선이 겹치는 장병 103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병사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클럽을 통한 집단감염이 현실화되자, 방역당국은 전국 유흥시설에 다음 달 7일까지 한 달 동안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업소들은 영업을 하려면 입구에서부터 손님들의 체온을 확인하고, 출입자 명단을 작성하는 등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이를 위반한 업소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하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