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

'성추행 혐의' 오거돈 전 부산시장 경찰 출석

입력 | 2020-05-22 12:17   수정 | 2020-05-2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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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오늘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비공개 출석했습니다.

지난달 23일 사퇴 기자회견을 한 뒤 29일 만에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준오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부하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오늘 오전 부산경찰청에 전격 출석했습니다.

지난달 시장직에서 물러난 지 29일 만입니다.

오 전 시장은 오전 8시쯤 차를 타고 이곳 부산경찰청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간 뒤, 곧장 엘리베이터를 타고 10층 여성청소년 수사계로 올라갔습니다.

경찰은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이 국민적 관심사로 부각되면서 한때 공개 소환을 검토했지만 오 전 시장이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결국 비공개로 소환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지난달 초 업무시간에 여직원을 집무실로 불러 성추행한 혐의를 받아 왔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비서실 직원과 부산시 정무라인 인사들을 조사한 데 이어, 지난 16일엔 오 전 시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해 왔습니다.

성추행을 당한 피해 여성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오 전 시장을 엄벌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발생한 성추행 사건 이외에도 지난해 제기됐던 또 다른 성추행 의혹과 채용비리 의혹 등도 함께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각종 의혹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힌 만큼, 오늘 소환 조사는 오후 늦게까지 강도 높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부산경찰청에서 MBC뉴스 박준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