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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워킹화·러닝화, 기능·내구성 제각각"
입력 | 2020-08-12 12:14 수정 | 2020-08-1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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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편하게 신는 운동화가 요즘은 용도에 따라 워킹화와 러닝화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죠.
그만큼 기능도 상황에 맞게 특화됐을 거라 기대하는데, 실제로는 어떨지 한국소비자원이 시험해봤습니다.
이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워킹화와는 다른 모양새로 뜀박질을 할 때 도움을 준다며 출시되는 러닝화.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가 많이 구매한 8개 브랜드 천 소재 러닝화 가운데 저렴한 가격대 제품을 시험해봤습니다.
핵심인 기능성은 충격을 흡수하는 정도와 무릎에 가해지는 힘, 미끄럼 저항성과 착화감 등 네 개 항목을 분석했는데, 나이키의 한 제품이 무릎 피로도를 제외한 세 항목에서 모두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르까프와 푸마, 스케쳐스와 아디다스의 시험 제품은 충격 흡수력을 포함한 미끄럼 저항성과 착화감, 무릎 피로도 등에서 각각 강점을 보였습니다.
[박용희/한국소비자원 섬유고분자팀 책임연구원]
″지면과의 충격 흡수 등을 측정하고 그 시험 데이터와 여러 가지 카메라에 의해서 무릎이 꺾이는 각도 등을 측정해서 저희가 시험 결과를 산출했습니다.″
다만 기능성이 좋다고 튼튼하게 오래 신을 수 있는지를 좌우하는 내구성까지 반드시 좋은 건 아니었습니다.
앞서 기능성이 비교적 우수했던 르까프와 푸마, 스케쳐스는 상대적으로 기능성이 떨어졌던 뉴발란스와 리복, 아식스 제품이 만 번 넘는 마찰 시험에도 거뜬했던 데 비해 절반 횟수에 벗겨져 겉창이 닳는 속도가 빨랐습니다.
다만 리복 제품은 안감이 건조할 때나 젖었을 때나 모두 소비자원 권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쉽게 벗겨졌습니다.
[한은주/한국소비자원 섬유고분자팀장]
″착용하다 보면 밑창이 쉽게 닳거나 형태가 변형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미끄럼 저항이나 아니면 충격 흡수와 같은 기능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어서 (교체해야 합니다.)″
유해물질 함유 여부는 모든 제품이 법적 기준을 충족해 안전했습니다.
MBC뉴스 이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