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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하
'매우 강' 태풍 '하이선' 내륙 관통 안 할 듯
입력 | 2020-09-05 11:45 수정 | 2020-09-0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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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당초 예보와 달리 우리나라를 관통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큰데요.
그래도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 수 있는 만큼 대비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박선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는 10호 태풍 하이선은 중심기압 920헥토파스칼에 강도 ′매우 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대풍속도 191킬로미터에 달해 월요일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관통하며 큰 피해를 줄거란 우려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하이선은 당초 예상과 달리 우리나라를 관통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우리나라 서쪽에 있는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크게 받아 서쪽으로 이동하지 못하면서 진로가 동쪽으로 더 치우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월요일 아침 부산 남동쪽 해상을 지나고 월요일 밤 강릉 북동쪽 해상을 지나는 등 동해안쪽을 스쳐 북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서울과 수도권 등은 사실상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는 벗어납니다.
다만 동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과 하이선이 일본 열도를 거치는지 여부에 따라 경로가 또 변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강도 역시 우리나라에 접근할때는 매우 강과 강 사이로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앞선 태풍들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인근 해상의 온도가 낮아져 있어 해상을 통과하면서 세력이 빠르게 낮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동쪽으로 진로가 옮겨져도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 수 있는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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