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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령
뉴욕 증시 폭락…기술주 불안·미중 갈등 우려
입력 | 2020-09-09 12:13 수정 | 2020-09-0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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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나스닥 지수가 노동절 연휴에도 불구하고 지난주의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사흘만에 10% 넘게 폭락했는데 중국과의 갈등 변수 등으로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손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지수가 어제도 4% 넘게 폭락했습니다.
노동절 연휴로 사흘만에 문을 열었지만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의 하락세를 막지 못하고, 3영업일 동안만 무려 10%가량 폭락했습니다.
특히, 애플은 신제품 공개 일정 발표에도 불구하고 6.7%나 하락했고 테슬라도 21.1%로 사상 최대의 폭락 기록을 세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페이스북 등 대형 기술주들도 모두 떨어졌습니다.
미국 IT 기업 관련 주식 옵션을 다량 보유한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전날 일본 증시에서 7% 넘게 급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디커플링′을 선언하는 등 미·중 무역 갈등이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주요 반도체주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부진으로 국제유가가 지난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에너지주 역시 4% 가까이 내렸습니다.
제조업 중심인 다우존스 지수도 2.25% 하락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의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는 겁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주 대폭 조정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과 비교하면 70% 이상 오른 상태로, 일부 전문가는 10% 이상 추가로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 폭락의 여파로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증시들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도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부작용 우려로 중단하면서 6% 넘게 급락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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