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조희형

질병청 "독감 백신, 사망과 연관성 확인 안 돼"

입력 | 2020-10-24 11:37   수정 | 2020-10-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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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독감 백신 접종 뒤 사망자가 잇따르자 정부는 어제 전문가 회의를 열고 접종 중단 여부를 논의했는데요.

사망 사례 26건에 대한 분석 결과, 접종과 사망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예방 접종을 계속하겠다는 결론을 내놨습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질병관리청이 독감 백신 예방접종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외부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사망 사례를 분석한 결과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질병청은 신고를 접수한 사망자 26명의 사인 등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이같이 결론내렸습니다.

부검을 완료한 20명 중에는 심혈관으로 숨진 사람이 8명, 뇌혈관질환이 2명, 기타가 3명이었고,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추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부검을 하지 않은 6명에 대해서는 3명이 질병으로 사망하고 1명이 질식해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백신 접종과 사망과의 직접적인 인과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이를 토대로 2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제품명과 제조번호가 동일한 백신 4가지의 접종 중단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제조번호가 같은 백신을 맞은 사람 가운데 중증 이상반응 사례가 2건 이상 나오면 중단을 검토하겠다는 단서는 남겼습니다.

어제까지 이뤄진 독감 예방접종은 유·무료에 관계없이 1천427만 건으로, 이중 사망사례는 36건이 보고됐습니다.

사망자 평균 연령은 70대 이상의 고령이었고, 80대 이상은 12명으로 전체 사망자의삼분의 일 수준입니다.

질병청은 오늘 추가 회의를 열고 여러 분석 자료를 토대로 향후 접종 계획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갔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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