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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디저트] 봄을 재촉하는 채찍질

입력 | 2020-03-05 15:13   수정 | 2020-03-0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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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재촉하는 채찍질

한 남성이 무대에 올라 채찍을 휘두릅니다.

소리가 상당히 위협적인데요.

독일에서 열린 이색 대회입니다.

1800년대부터 이어져온 전통인데요.

겨울을 쫓아내고 봄을 맞이하는 의미로 채찍을 휘두르는 건데 일정한 간격으로 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채찍을 이렇게 능수능란하게 다루다니, 봄이 발걸음을 재촉할 수밖에 없겠네요.

▶화끈한 불쇼에 ′깜짝′

미국 유타 주의 영상 예술가들이 시뻘건 불꽃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묘기를 쏟아내는 곡예사들을 담아왔는데요.

사용하는 도구도 가지가지, 펼쳐내는 동작도 천차만별.

하지만 하나같이 절로 감탄을 자아낼 만큼 놀라운 실력이라는 건 틀림없습니다.

′잘 다루면 충직한 하인, 잘못 다루면 포악한 주인′

서양 속담에서 ′불′을 가리켜 하는 말인데요.

이 재주꾼들의 경우는 어디에 속하는지 딱 봐도 알겠네요.

▶구슬 10만 개 넘는 머리 장식 ′눈길′

이번엔 인도에서 화제가 된 승려를 만나보시죠.

얼핏 봐도 이유를 알겠네요.

머리 위에 어마어마한 크기의 장식을 얹고 있습니다.

종교적 의미를 담은 구슬 10만여 개를 엮어 만든 거라는데요.

무게가 무려 35kg이 넘는다고 합니다.

저러다 삐끗해 다치는 건 아닌지 조마조마하죠.

매일 아침마다 구슬을 두 개씩 추가해가며 앞으로 12년은 더 해야 한다고 합니다.

수련도 좋지만 목은 정말 괜찮을지 확실히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네요.

▶고성 난무 결혼식 ′웨딩 하카′

방금 결혼식을 마쳤나 보네요.

신랑 신부를 위한 피로연이 한창인데요.

그런데 분위기가 뭐 이리 험악한가요?

막대기를 휘두르는 사람에 위협적인 발소리와 고래고래 괴성이 난무합니다.

갑자기 신랑도 동참하는데, 무슨 일이죠.

사실은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전통인 ′하카′를 펼치는 중입니다.

원래는 전투에 앞서 전의를 과시하려고 선보이던 건데요.

이날은 결혼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은 거라고 하네요.

신랑 신부는 물론 하객들에게도 절대 못 잊을 결혼식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비디오 디저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