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은 많은 곳에서 양당이 치열한 접전을 벌였고 눈에 띄는 당선인이 많이 나왔습니다.
오늘은 20대 총선의 컷오프 아픔을 딛고 4년 만에 복귀한 정청래 의원 직접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정청래 의원 ▶
안녕하십니까?
정청래입니다.
◀ 앵커 ▶
지금 이제 3선이시죠? 17대, 19대.
◀ 정청래 의원 ▶
홀수 의원입니다.
◀ 앵커 ▶
마포의 맹주 표현 마음에 드십니까?
◀ 정청래 의원 ▶
그런 표현이 썩 마음에 드는 건 아닙니다.
어쨌든 제가 4년 전에 컷오프가 되었고 그래서 출마 기회가 없었죠.
그런데 보궐선거가 있을 때마다 다른 지역에 나가지 않겠냐 그런 권유가 있었는데 제가 그때마다 마포와의 첫사랑을 끝까지 지키겠습니다.
그렇게 말씀드렸죠.
◀ 앵커 ▶
마포에서 강한 경쟁력을 유지하시는 배경이 뭔가요?
◀ 정청래 의원 ▶
오래 살았고요.
그리고 이곳 MBC 본사도 상암동으로 유지하는 데 제가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역할을 했고.
◀ 앵커 ▶
그렇습니까?
◀ 정청래 의원 ▶
그래서 우리 동네가 잘살게 됐고 그리고 마용성의 시대라고 하지 않습니까?
경의선 숲길공원, 그게 원래 지상 2층으로 가는 기찻길이었어요.
그런데 그걸 지하로 내리고 공원 만들고, 이런 것을 주민들과 함께 이루어낸 성과, 이런 게 있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주민들께서 많이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초기 선거 초반에요.
제가 듣기로는 꽤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다, 경제 상황이나 이렇게 예상하셨던 거로 아는데.
어떻습니까? 엄살이셨습니까? 아니면.
◀ 정청래 의원 ▶
아무래도 정권 중반기에 치러지는 선거는 정권 심판, 이런 선거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번에 결과적으로 보면 오히려 야당을 심판한 그런 선거였어요.
선거가 시작되면 사실은 정책이라든가 이런 복잡한 사정보다는 태도와 자세 그리고 또 깃발 이런 것을 보고 투표를 하게 되는데 아마 이번 선거는 미래통합당에서 진지한 반성과 성찰이 있겠지만 20대 국회를 최악의 국회라고 이야기하고 법안 발의 건수나 통과 건수가 저조하고 며칠 일하지도 않고 툭 하면 장외 투쟁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야당이 국회를 버리면 국민이 야당을 버린다는 그런 국민의 무서운 심판이 있었는데 여당을 심판한 것이 아니라 야당을 심판한 선거였다, 이렇게 봅니다.
◀ 앵커 ▶
야당 차점자와 2만 표 차이 맞나요?
◀ 정청래 의원 ▶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2만 1000표 차로 이긴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 질문이 나온 김에 말씀드리면 방금 말씀하신 것과 연관이 있어서요.
예상하셨습니까?
이 정도 선거 운동을 진행하시면서 본인 지역구 말고 전체 여당의 표가 이 정도 격차가 날 것을 어느 정도 짐작하셨습니까?
선거 운동 하실 때.
◀ 정청래 의원 ▶
저는 사실은 이번 선거를 제 개인적으로 예측하고 나름대로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점검을 했었을 때 사실은 처음 말씀드리는 거지만 지역구 145 그리고 비례대표 15 그래서 저 개인적으로는.
◀ 앵커 ▶
160이요.
◀ 정청래 의원 ▶
160석을 예상을 했었고요.
그리고 누구한테 그 이야기를 했어요.
어디다는 이야기하지 말고 또 겸손하게 선거를 치러야 하니까 그래서 저는 160석까지는 제가 예상을 했었습니다.
180석 나오는 거 보고 국민의 눈이 훨씬 더 무섭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 앵커 ▶
180석은 예상을 못 하신 건데 이 압승의 정서, 아까 잠깐 설명하셨지만 뭡니까? 야당 심판의.
의원님 보시기에.
◀ 정청래 의원 ▶
우선 코로나와의 전쟁 속에 치르는 유례없는 선거지 않습니까?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
코로나와의 전쟁의 총사령관은 문재인 대통령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보수 야당과 보수 언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욕하고 비판하기 바빴지만 전 세계에서 극찬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국민들에게 다 전달이 됐고 그리고 코리아만이 코로나를 이겨내고 있다는 것이 역으로 외국에서 들어와서 국민께서 우리나라가 정말 잘하는구나, 미국이나 프랑스, 일본 이런 데 비교 평가해서 대통령이 잘하고 있으니까 이것은 힘을 실어줘야 한다.
이런 정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앵커 ▶
유세 현장에서 좀 느끼셨습니까?
그런 분위기.
◀ 정청래 의원 ▶
많이 느꼈죠.
◀ 앵커 ▶
어떤.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 정청래 의원 ▶
첫날 유세차를 타고 나갔는데 보통 유세 중반기에 공보물 받아보고 비교 평가 해 보고 그리고 엄지 척이나 손 흔들고 크랙션을 눌러주고 이렇게 하는데 첫날부터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조짐이 굉장히 저는 좋았고요.
◀ 앵커 ▶
그런데 원래 마포에서 지역 기강이 단단하시기 때문에 예전 선거에서도 이런 느낌은 받으셨을 거 아닙니까?
그거랑은 다른가요?
◀ 정청래 의원 ▶
선거 중반기 때부터 그랬는데.
지난번.
◀ 앵커 ▶
예전 선거에서는요?
◀ 정청래 의원 ▶
예전 선거에서는.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는 첫날부터 유세차만 보면 손 흔들어주시고 엄지척 해주시고.
또 택시 기사님들이 그렇게 차 창문 내리고 엄지 척 해주시고 그래서 이번 선거는 마포만 그런가?
◀ 앵커 ▶
그렇죠. 그래서 어떻게 보셨습니까? 그때 당시에는?
◀ 정청래 의원 ▶
그래서 다른 분들에게도 전화를 해봤더니 비슷한 분위기.
마포처럼 첫날부터 그런 건 아니었지만 비슷하게 응원하는 성원의 물결이 있었더라고요.
◀ 앵커 ▶
그럼 아까 그 160석 예상하실 때 그런 분위기를 감안해서 예상하신 건가요?
아니면 그 전에 예상하신 건가요?
◀ 정청래 의원 ▶
그 전에 예상했습니다.
두 달 전에 제가 예상을 했습니다.
◀ 앵커 ▶
그럼 분위기 보시고는 이거 더 나오겠다 하는 생각도 하셨나요?
◀ 정청래 의원 ▶
더 나올 생각은 못 했어요.
저는 두 달 전에 계산했을 때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 이렇게 봤을 때 호남권은 거의 저희가 싹쓸이한 분위기였고 제주도 3석, 그리고 충남에서 절반 이상을 하면 과반을 넘긴다.
◀ 앵커 ▶
의원님, 잠시 후에 코로나 관련 브리핑 잠깐 듣고 가겠습니다.
아직은 안 올라오셨고.
◀ 정청래 의원 ▶
그래서 충천권에서 절반 이상을 하면 과반이 가능하겠다.
그래서 계산을 해 보니까.
◀ 앵커 ▶
과반이 가능한.
◀ 정청래 의원 ▶
또 제가 또 충청 출신이고요.
그리고 수도권은 압승 분위기였고 그래서 왼쪽 라인, 이번 선거로 결과가 나왔지만 왼쪽 라인을 계산해 보니까 140석 가까이 나오더라고요.
◀ 앵커 ▶
다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180석이면 말입니다.
개헌 빼고는 뭐든 할 수 있다.
여당은 뭘 해야 합니까, 이제 중진으로서?
◀ 정청래 의원 ▶
180석을 얻어서 개헌 빼고는 다 할 수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될 일은 없고요.
180석 얻었다고 오만하게 비춰지면 국민들의 태도는 180도 달라집니다 하는 것을 저희가 명심을 해야 하고요.
◀ 앵커 ▶
그런데 제가 여쭤보건 오만하시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180석의 힘을 가지고 꼭 해야 할 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여당이?
◀ 정청래 의원 ▶
20대 국회에서 어쨌든 잘 깔았죠. 공수처법이라든가 검경 수사권 조정안, 이런 사법 개혁안에 대해서.
◀ 앵커 ▶
사법 개혁.
◀ 정청래 의원 ▶
완성을 해야 하고, 출범을 해야 하고요.
그리고 국회에서 논의할 일이지만 어찌 됐든 언론 개혁에 대한 문제도 국민들의 염원이 좀 있습니다.
언론 개혁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17대 국회 때 제가 담당 국회의원이었어요.
제가 신문법도 만들고 언론 관계법도 만들고 했었는데 이명박 정권 때 다시 뒤로 돌아갔거든요.
더군다나 어떤 종편 방송과 검찰의 유착 관계 이런 것도 나오고 그렇기때문에 언론 문제는 법으로서 제재한다라기보다는 언론 스스로 자율적으로 정하는 노력 이런 게 선행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좀 있고요.
이번 총선 민심을 여러 가지로 저는 의의를 두고 있지만 한반도에서는 평화로 가라.
정치는 구태가 아니라 미래로 가라.
그렇기 때문에 국민이 많이 말씀하시는 것이 그만 좀 싸워라인데 싸우지 않을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국회는 갈등 집합소니까.
그러나 말로 정쟁하고 논쟁하고 토론해라, 이런 말씀인 것 같아요.
그래서 180석이 됐다고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어쨌든 요즘 소수자, 약자, 인권 보호 이렇게 하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봤을 때.
◀ 앵커 ▶
통합당도 소수자, 약자에 속하는 겁니까?
◀ 정청래 의원 ▶
소수 야당이잖아요, 180석에 비하면.
그래서 그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어제 어떤 의원님과 방송을 했는데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정부 입법은 미리 미리 세심하게 다듬어서 미리 야당에게 협조를 구하면 거기에 협조할 용의가 있는데 급하게 밀어붙이기 식으로 안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그 야당 의원의 말을 저는 좀 경청을 해야 한다 이렇게 봅니다.
◀ 앵커 ▶
사법 개혁 좀 여쭤보면 그 필연성이나 당위성, 물론 공감하시죠?
어떻습니까?
조국 사태를 거치면서 여러 가지 어떤 논란이 있었는데요.
소위 말하는 조국에 대해서 비판적인 분들도 계셨고,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요.
검찰의 행태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분이 물론 계시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그 사태의 본질이 뭔가요?
◀ 정청래 의원 ▶
정치 개혁도 사법 개혁도 결국은 민주주의 하자는 거거든요.
견제받지 않는 권력 그리고 독점적 권력은 절대 부패하게 돼 있거든요.
지금 검찰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고 있는 거예요.
민주주의 기능이 작동하지 않죠.
전 세계 선진국을 봤을 때 수사권과 기소권, 공소 유지, 이걸 다 갖고 있는 게 거의 유일하게 대한민국만 그렇습니다.
영국 같은 경우는 경찰이 완전히 수사권을 다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사권, 기소권을 분리해야 하고요.
그리고 검찰 같은 경우가 실제로 그러지 않습니까?
정경심 교수 재판할 때 어느 시민 단체에서 그 판사를 고발하니까 즉각 수사하겠다고 하고 언론에 공표하고.
담당 판사를 수사하겠다는 거거든요. 누가 봐도 이것은 민주주의 균형의 원리에 맞지 않죠.
◀ 앵커 ▶
그러면.
◀ 정청래 의원 ▶
그래서 독점된 권력을 분산시켜서 서로 견제하자, 이것이 민주주의고 또 사법부도 예외가 될 수 없다.
그래서 검찰 개혁을 주장하는 거죠.
◀ 앵커 ▶
검찰 개혁과 윤석열 총장의 거취와의 연관이 되는 겁니까, 안 되는 겁니까?
◀ 정청래 의원 ▶
연관이 없습니다, 그것은.
◀ 앵커 ▶
없습니까?
◀ 정청래 의원 ▶
윤석열 총장 개인 캐릭터의 문제이고.
그러나 검찰을 개혁하자는 것은 민주주의 제도를 정착시키자는 문제이죠.
◀ 앵커 ▶
그럼 윤석열 총장이, 여당 의원으로서 제가 여쭤보는 건데 윤석열 총장의 지금 지휘 모습, 지휘 형태, 여기에 문제가 없는 겁니까?
거취와는 상관이 없다고 말씀하셔서.
◀ 정청래 의원 ▶
거취와는 상관이 없지만 문제가 있고. 가장 문제 제기하고 싶은 것이 편파 수사죠.
왜냐하면 수사를 하려면 예를 들면 모 국회의원 같은 경우는 13건, 14건 고발이 되어도 수사를 착수하지 않지 않습니까?
누가 봐도 그것은 편파적이고 편향적인 수사죠.
◀ 앵커 ▶
그렇게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시는데 왜 거취랑은 상관이 없다고 판단을 하시는 건가요?
◀ 정청래 의원 ▶
악법도 법인 것처럼 검찰총장 임기제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은 지켜줘야 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앵커 ▶
짓궂은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민경욱 전 의원하고요, 이언주 전 의원.
공통점이 떠오르시는 게 있나요?
◀ 정청래 의원 ▶
없습니다.
별로 관심이 없어요.
◀ 앵커 ▶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말입니다.
민경욱 전 의원, 그럼 거기다 김진태 전 의원까지요.
좀 부드럽게 이야기하면 말씀을 세게 하신다는 공통점이 있고 좀 강하게 이야기하면 막말을 한 전력이 있다는.
◀ 정청래 의원 ▶
공통점이 낙선한 의원이네요.
◀ 앵커 ▶
그런데 이 부분에서 정 의원님도 막말이라는 어떤 테두리에서 비판이 받으신 적이 꽤 있어요.
어떻습니까?
◀ 정청래 의원 ▶
저는 막말이 한 적이 없어요.
저는 막 말을 했을 뿐이죠.
◀ 앵커 ▶
사과하셨지 않습니까?
4년 전에? 공갈 사건 때.
◀ 정청래 의원 ▶
공갈은 표준어입니다.
막말이 아니에요.
막말이 아니고.
국회의원은 자고로 나라에서 일어나는 모든 이슈에 대해서 반응해야 한다고 보고요.
입장을 말해야 한다고 봐요.
그래서 나라 국 자 국회의원 아닙니까?
저는 거의 모든 이슈에 대해서 제가 반응했고 말을 했을 뿐이다.
◀ 앵커 ▶
말을 거침없이 했다.
◀ 정청래 의원 ▶
거침없이 했다.
◀ 앵커 ▶
거침없이 했다, 막말은 없었다.
그렇죠?
◀ 정청래 의원 ▶
막말은 하지 않았다.
막 말을 했다.
◀ 앵커 ▶
그런데 왜 사과하셨어요, 4년 전에?
◀ 정청래 의원 ▶
아닙니다.
당에게 누가 된다면 그런 부분은 조심해야 하는 거죠.
그러니까 조성된 정서에 따라서 억울하더라도 당을 위해서는 선당후사해야 하는 것처럼 그런 차원에서 말씀드리는 거고요.
그리고 저는 4년 전에 컷오프됐어도 탈탕하지 않고, 무소속 출마하지 않고 그리고 어쨌든 선당후사했고 그런 차원이었죠.
◀ 앵커 ▶
많이 억울하셨습니까? 그때?
4년 동안 절치부심하셨습니까?
◀ 정청래 의원 ▶
많이 억울했죠.
많이 억울했는데, 세상에 억울한 사람은 많아요.
그런데 저같이 억울함을 그래도 알아주잖아요, 저는.
◀ 앵커 ▶
당이 알아줬습니까? 국민들도.
◀ 정청래 의원 ▶
당이 알아줬고 국민도 알아줬고.
그리고 언론에서도 많이 알아줬고.
그래서 방송 활동도 많이 할 수 있었고 그런데 정말 돈 없고 백 없는 일반 국민, 억울할 때 호소할 데도 없고 사람들이 알아주지도 않고.
그런 분에 비하면 덜 억울한 거죠.
◀ 앵커 ▶
마포시니까 마포 이야기도 안 여쭤볼 수가 없는데 마포의 숙원 사업이 뭔가요? 지역 의원으로서.
◀ 정청래 의원 ▶
제가 초선 때는 MBC 방송국을 여기로 유치하는 문제, 경의선 숲길 문제 이런 것이 최대의 현안이었고요.
지금은 서부 광역 철도.
홍대에서 출발해서 지선이죠.
출발해서 성산동 그리고 MBC가 있는 상암동을 거쳐서 강서구를 거쳐서 부천까지 가는 이게 서부 광역 철도인데요.
이것이 10넌 전부터 추진되고요.
지금 예비타당성 조사는 0.99가 나왔어요. 1이 되면 출범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0.01를 어떻게 메울 것인가 그래서 상암동에도 지하철역이 있고요, DMC역이 있고요.
성산역이 생기고. 이것이 마포의 지도를 가장 바꾼, 지역 사업입니다.
◀ 앵커 ▶
지역 사업은 그렇고요.
당 중진으로서 아까 거대 담론.
검찰 개혁 이런 것을 말씀하셨고요. 민생에 대해서 당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은 뭐라고 보시나요?
◀ 정청래 의원 ▶
우선 지금 언론이나 어디도 지금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는데 코로나 사태가 진정이 되면 엄청난 경제 위기의 파고가 밀려오고 있죠.
IMF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
그리고 서로 고통을 인내하고 분담해야 하는 그런 일이 앞으로 벌어질 거거든요.
◀ 앵커 ▶
경제 위기는 불가피하다고 보고 계신 건가요?
◀ 정청래 의원 ▶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자동차 회사가 있어요.
자동차를 살 사람도 없고 팔지를 못해요.
그러면 직원 수를 줄여야 해요. 안 그러면 회사가 망해요.
더 망하죠. 그랬을 때 고통을 분담할 수 있는 그런 것을 이끄는 게 정치거든요.
그러려면 이 정치가 국민들에게 설득력이 있어야 하죠.
그러면 정치에 대해서 국민이 신뢰를 해야 하지 않습니까?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 앵커 ▶
그렇습니다.
◀ 정청래 의원 ▶
그래서 IMF 때 김대중 대통령 취임사때 울먹이셨잖아요.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우리도 코로나 이후에 세계적 경제 위기 속에서 이러한 고통을 분담해야 하는,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그리고 어쩌면 국민의 세금이, 공적 자금이 투여가 되는 이런 상황을 맞이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을 어떻게 국민이 단합된 모습으로 극복할 것인가.
이런 게 있고요.
당장은 보건복지부를 차관, 복수 차관. 차관 1명 더 늘리고 그리고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시켜서.
◀ 앵커 ▶
당의 공식적인 입장입니까?
아니면 정 의원님의 개인적인 견해십니까?
◀ 정청래 의원 ▶
당의 공약이기도 하고 저의 공약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질병 관리를 좀 더 체계적이고 광범위하게.
또 인력도 많이 투입해서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선 당장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다른 질문 좀. 보수의 몰락 이런 규정에 대해서 동의하십니까? 이번 선거에 대해서?
-저는 대한민국의 메인 스트림, 주류가 바뀌었다라는 것을 보수 세력이 모르고 있다, 그래서 모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전쟁에서도 큰 패배를 하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벌써 87년 6월 항쟁 세대이지 않습니까, 저희 같은 경우.
우리 앵커님도 그럴 거고.
민주화를 학습하고 체험한 사람들이 50대가 됐어요.
그리고 좀 있으면 60대가 됩니다.
◀ 앵커 ▶
50대는 절대 보수적이 아니다, 이제 이 말씀을.
◀ 정청래 의원 ▶
그렇습니다.
그래서 예전 같으면 50 넘으면 보수다 이랬는데 이제는 50대 넘어도 진보예요.
이번 투표도요. 60대 이상과 이하가 확연한 차이거든요.
그래서 고령화 사회가 되기 때문에 50, 60 넘어가면 다 보수가 되니까 보수 세력이 우세할 것이다, 천만의 말씀인거죠.
많은 국민이 새롭게 민주주의를 경험하고 그리고 그 자녀들에게 또 전수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민주주의 정신으로 무장하지 않는 것은 앞으로 더 큰 패배를 가져올 수 있다.
그래서 저는 이참에 새로 집을 지어야 한다, 보수는.
◀ 앵커 ▶
보수는요.
◀ 정청래 의원 ▶
진정한 보수로 거듭나야 하고.
수구 세력이 보수 세력이 아니다는 거죠.
그래서 저희도 열린우리당 때 폭망하고 10년 걸렸습니다.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그래서 무슨 혈서 쓴다고 머리띠 맨다고 국민들의 마음이 달라지지 않거든요.
이번에 미래통합당 선거 운동 하는 거 보니까 뒤죽박죽 우왕좌왕이더라고요.
긴급재난기금을 국민들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하니까 안 된다고 했다가.
◀ 앵커 ▶
그거 잠깐.
◀ 정청래 의원 ▶
더 줘야 한다고 했다가.
◀ 앵커 ▶
통합당은 이미 패자니까 그렇고. 압도적인 승자로서는 지금 현재 민주당의 개선해야 할 점은 뭐가 있다고 보십니까?
◀ 정청래 의원 ▶
저는 첫째도 겸손, 둘째도 겸손. 태도면에서 그렇다고 보고요.
앞으로는 이명박, 박근혜 탓을 할 수가 없게 됐습니다.
오로지 저희 책임이고요. 그래서 국민이 의석을 많이 주신 만큼.
◀ 앵커 ▶
이명박, 박근혜 탓뿐만 아니고 이제는 야당 탓도 전혀 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 정청래 의원 ▶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책임질 권한밖에 없다.
그런 생각으로 말이 아니라 실천 그리고 진짜로 성과를 내고 업적을 내야 하거든요.
가시적으로.
그런 과제를 안고 있어서 저는 180석 됐을 때 정말 두려웠습니다.
◀ 앵커 ▶
그럼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이번 압승이 차기 대선의 위험 요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 정청래 의원 ▶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겠죠.
저희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하고요.
분명한 것은 객관적으로 불리해진 건 사실입니다.
◀ 앵커 ▶
불리해졌다고?
◀ 정청래 의원 ▶
현재 심리가 무조건 작동하게 돼 있거든요.
그래서 180석 의석을 가지고 정말 A+ 성적을 받지 않으면 다음부터는 바로 견제 이게 들어오기 때문에 저희는 대선으로 봐서는 이번 총선 대승이 크게 유리한 것지는 않다 그런데 독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