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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와호장룡] 혼란의 통합당…유시민 "정치 비평 중단"

입력 | 2020-04-20 15:05   수정 | 2020-04-2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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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4.15 총선 참패 이후 미래통합당이 새 지도체제 구성과 향후 노선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두고 정부와 국회가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정부안을 설명하고 추경에 협조해달라고 설득하고 있습니다.

총선 직전 ′범진보 180석′ 발언을 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치 비평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여당 인사들의 만류 요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치 와호장룡 시작합니다.

김홍국 대진대 객원교수, 김형준 명지대 교수 황외진 MBC 선임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홍국 대진대 객원교수 / 김형준 명지대 교수 / 기자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황 기자께 먼저 여쭤보겠습니다.

방금 조금 전 의원총회 했죠.

◀ 기자 ▶

통합당 의원 총회, 지금 오전에 최고위원회하고 의원총회하고 있었는데요.

일단 의원총회 결론은 최고위원장하고 똑같았을 것 같은데 오늘 최고위원회에서 신속하게 비대위 체제로 넘어가자라는 데까지는 최고위원들이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중요한 게 김종인 전 거대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모셔올 것이냐 아니냐는 결론이 안 났죠.

지금 당에서는 굉장히 중구난방으로 이야기가 있는데.

◀ 앵커 ▶

비대위원장이 핵심이겠죠?

◀ 기자 ▶

그런데 차기 원내대표를 먼저 뽑자고 합의한 것 같아요.

4월 말, 5월 초에 차기 원내대표를 뽑자라는 거고요.

지금 심재철 원내대표 본인이 선을 해서 지금 임시 대표죠.

대표 권한대행인데 거기까지 합의한 것 같은데.

지금 김종인 위원장을 대표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모시고 오느냐 마느냐가 엄청 시끄럽죠.

그래서 영남 당선자들을 중심으로 왜 당을 또 남한테 맡기느냐, 우리끼리 하자. 주로 대표나 원내대표, 이런 것에 관심 있는 분들이 그런 것 같아요.

김태흠 의원이나 이쪽으로는 그런데.

오늘 조병태 의원도 김종인 위원장 영입에 다시 회의적이죠.

◀ 앵커 ▶

그럼 여기서 잠깐 한번들어볼까요?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 영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지난 주말 내내 시끄러웠는데요.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이 김종인 전 선대위원장을 직접 찾아가면서 파열음이 본격화됐습니다.

동조하는 의원들, 그리고 반발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엇갈리는 의견들, 잠깐 들어볼까요?

[정진석/미래통합당 의원(지난 16일, MBC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탁월한 지도력을 갖추고 계신 분이거든요.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김종인 대표의 역할은 상당히 기대가 된다…″

[이주영/미래통합당 의원]
″(김종인 전 위원장은) 정치에 좀 창조적이고 상상력을 발휘하는 그런 측면에서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신 분이기 때문에 ′적격자′다…″

[조경태/미래통합당 의원]
″당선자 가운데서 신망있는 분으로 해서 수습을 해 나가면서 전당대회를 공정하게 잘 치를 수 있도록…″

◀ 앵커 ▶

장제원 의원의 경우 대안이 없다, 내부에서 비대위원장을 한다면 누가 하냐면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적임자라고 주장했고요.

김태흠 의원은 SNS를 통해 심재철 대표 권한대행이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만난 것은 유감스럽다, 부끄럽다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당내 논의가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들으신 대로 분분합니다.

시끄럽고.

김종인 선대위원장, 비대위원장,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형준 명지대 교수 ▶

지금 미래통합당 입장에서 봤을 때는 7월 전당대회를 연다는 것은 저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비대위원장한테 누가 되든 간에 일단 일정한 기간, 권한을 줘서 당을 수습한 다음에 그다음에 미래통합당을 해체시킬 거냐, 아니냐를 가늠할 정도로 지금 굉장히 중요한 입장이기 때문에요.

그런 부분들을 끌고 가려고 한다면 현재 있는 당내 인사가 저는 부족하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강력한 나름대로 리더십을 통해서 당을 수습해야 하는데 이번에 나타난 것은 미래통합당 가지고는 안된다는 겁니다.

그것을 가지고 무슨 가건물을 짓고, 그거가 아니라 완전 그라운드 제로에서 시작한다고 한다면 외부의 충격적인 요법에 필요하고 그렇다고 한다면 당내 인사보다는 외부 인사를 통해서 가는 것이 저는 오히려 더 적절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렇다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카드가 굉장히 유효하다고 보십니까?

◀ 김형준 명지대 교수 ▶

저는 유효하다고 봅니다.

당내에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겠으나 그동안 미래통합당.

◀ 앵커 ▶

유효하다고 보시는 겁니까?

아니면 유일한 어떤 가장 가능성이 있는 카드라고 보십니까?

◀ 김형준 명지대 교수 ▶

유일하지는 않겠으나 현재에 있는 상황 속에서 극복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시간적 요인이라든지 그동안 또 원내에서 제가 보니까 정진석 의원, 이주영 부의장님 해서 많은 분이 저런식으로 적임자라고 한다면 충분히 우리가 고려할 수 있는 카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런데 뉴스 들으셨을지 모르겠지만 방금, 이렇게 시끄러우니까, 당이.

김종인 위원장이 시끄럽다, 나 이제 그 당 듣기 싫다, 이런 식의 취지의 말씀을 하셨어요.

어떻습니까?

보시기에?

◀ 김홍국 대진대 객원교수 ▶

일단 관심 없다.

이런 이야기 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 나오는 데 있어서 불쾌감을 표시했지 않습니까?

저는 이 말은 다시 말해서 나에 대해서 정권을 주고 당 분위기 만들어놔라, 내가 가서 역할 할 수 있게.

◀ 앵커 ▶

아직 그 카드가 물 건너갔다고 보지 않는 것이죠.

◀ 김홍국 대진대 객원교수 ▶

물 건너갔다고 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난번에도 사실 황교안 대표가 여러 차례 삼고초려 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절하지 않았습니까?

마지막에 받아들였습니다.

그러고 나중에 이야기를 했거든요.

저는 김종인 위원장의 별명을 하나 지었는데 김전권입니다.

모든 정권을 준다면 난 가서 일을 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 앵커 ▶

관심없다가 아니고 정권 달라는 말의 압박으로 해석한다는 말씀이시죠?

◀ 김홍국 대진대 객원교수 ▶

그렇죠.

지금 당내에서 김태흠 의원이라든가 여러 중진 의원들이 안 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 그렇다면 본인이 가서 이제는 이 전체, 비대위원장을 맡아서 정권을 가지고 당의 그림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게 안 되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당내 이런 잡음들, 다 정리하고 나를 최종적인 역할을 할 수 있고 모든 권한을 가지고 정리할 수 있는 역할, 분위기를 만들라는 그런 메시지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 앵커 ▶

그렇게 가게 될 가능성을 생각하십니까?

어떻습니까?

◀ 김홍국 대진대 객원교수 ▶

저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로서는 일단 특별한 대안이 없다.

왜냐하면 전체 지역구에서 84석을 얻었는데요.

그중에 58석이 영남입니다.

다시 말해 수도권 또 50대, 다른 지역들.

제주라든가 그동안 충청권, 대전 같은 데서도 아예 의석을 다 내주지 않았습니까?

지금 위기감은 굉장히 큰 것이고요.

사실상 집을 완전히 허물고 새로 지으라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그 역할을 맡아줄 사람이 아직은 없다, 그러나 저는 김종인 위원장만이 아니고 다른 사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있고 김종인 위원장.

◀ 앵커 ▶

역시 유일한 카드는 아니지만 굉장히 유효한 카드라고.

◀ 김홍국 대진대 객원교수 ▶

그렇죠.

당을 정비하고 일정한 역할을 하는 데는 맞지만요.

그러나 김종인 위원장이 그동안 보여줬던 여러 가지 정치적 가치라든가 색깔 그리고 경제 민주화.

사실은 지금 미래통합당의 가치와는 충돌되는 느낌이거든요.

저는 그런 측면에서 과연 당내에서 그런 승복을 깨끗하게 이끌어낼 것인가.

그러나 지금은 너무나 절체절명의 상황이기 때문에 김종인 위원장의 힘을

빌리려고 하는데요.

그런데 당 내부가 튼튼해지고 이번에 새로 초선으로 절반 가까이 들어오지 않습니까?

여기서 새로운 인물들을 만들어내고 40대 기술원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요.

저는 어디 가서 마크롱이라든가 케머론, 젊은 지도자 부상도 이야기했는데요.

새롭게 태어나지 않으면 안 된다.

물론 지금 상황에서.

◀ 앵커 ▶

교수님 잠시만요.

여기서.

교수님 생각에는 어떻습니까?

김 위원장의 관심 없다는 발언이 역시 정권 달라는 이 소리로 들리십니까?

아니면 다르게 들리십니까?

◀ 김형준 명지대 교수 ▶

지금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공천을 앞두고 전권을 가지고 실질적인 행사를 했잖아요?

그런데 지금 이 상황 속에서 전권이라는 게 있을 수 있나요?

없지 않습니까?

◀ 앵커 ▶

그러면 진심으로 나 관심없다.

◀ 김형준 명지대 교수 ▶

아닙니다.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 하면 본인이 어떤 권한이나 권리를 가지고 움직이는 게 아니다.

오로지 나름대로 보수 미래를 위해.

그러니까 이분은 사석에서 만나서 이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저는 미래통합당에 실은 관심이 별로 없다.

그런데 정당 정치라는 게 한쪽으로 쏠리면 항상 균형을 잃기 때문에 나름대로 미래통합당도 제자리를 가게 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내가 도움을 고 싶은 거지 전적으로 미래, 처음에도 그 말씀 하셨어요.

처음 미래통합당에 들어왔을 때.

◀ 앵커 ▶

김 교수님은 김종인 위원장의 어떤 보수론 재건을 위한 신뢰성을 상당히 신뢰하시는.

◀ 김형준 명지대 교수 ▶

왜냐하면 5선을 하셨는데 전부 다 비례대표를 하셨어요.

전무후무하죠.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정치를 바라보고 시각이 남다를 수 있어요.

왜냐하면 오랜 경험을 했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우리 정치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뭐냐 하면 대통령도 근에 많이 쓰는 말이지만 결국은 연대하고 같이 함께 가는 협조잖아요.

이 부분을 끌어내려고 한다면 고도의 정치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경륜도 필요하고, 그런데 지금 애석하게도 미래통합당의 물론 당선자분들도, 훌륭한 분들도 많으시지만 현재 이 위기 상황 속에서 끌고 갈 수 있는 지도력을 갖기에는 당내 인사라고 하는 게.

◀ 앵커 ▶

오히려 불가능하다.

◀ 김형준 명지대 교수 ▶

불가능하다는 거죠.

그러니까 충격을 줘야 하는 거죠.

◀ 김홍국 대진대 객원교수 ▶

저는 불가능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 앵커 ▶

당내에서.

◀ 김홍국 대진대 객원교수 ▶

당내에서도 이번에 새롭게 영입되는, 이번에 국회에 입성하는 많은 인재들이 있고요.

당내에서도 그동안 여러 가지 다양한 개혁적인 목소리 또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보수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그런 정치인들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친박 비박, 당내 이런 소위 말해서 친황그룹.

황교안 대표 중심이 대선을 바라보고 움직이는 여러 가지 행보 때문에 제대로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고 그랬거든요.

저는 같이 쏘여서 정말 당선자 워크숍도 하고 당선자 대회도 하고 여러 가지 과정을 거칠 것이거든요.

저는 모여서 충분히 그런 리더 그룹도 만들어낼 수 있고 당 바깥에서 꼭.

◀ 앵커 ▶

당을 바깥에서 꼭 데리고 올 필요가 없다?

◀ 김홍국 대진대 객원교수 ▶

당 바깥의 힘도 빌려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보수 원로분들이라든가.

◀ 앵커 ▶

비대위원장으로서 여쭤보는 겁니다.

◀ 김홍국 대진대 객원교수 ▶

그러니까 저도 비대위원장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저는 외부에, 김종인 위원장만이 유일한 카드가 아니다.

더 많은 사람을 삼고초려하면 많은 사람이 있고요.

더 당내에서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보수의 가치를 스스로 의원들이, 왜냐하면 원내정당의 역할을 해야 하지않습니까?

거기에서 힘을 받지 못한다면 아무리 좋은 사람이 오고 김종인 위원장이 와서 일정하게 저는 정비하고 집을 기둥을 세운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정말 향후에 대선까지 가면서 보수진영이 진보 진영과 대결할 수 있을 정도로 부족하다.

결국은 당내 스스로 일어서야 한다는 겁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여기서 황 기자, 김종인 위원장이요.

아까 김 교수님도 말씀하셨지만 와서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예를 들면 공천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지금.

◀ 기자 ▶

그 문제가 있죠.

예를 들어서 민주당 문재인 당시 대표가 영입을 했을 때는 공천권을 다 줬죠.

그래서 이해찬 위원까지 탈락했죠, 잘라버렸죠.

공천권이 없습니다.

그리고 더 문제가요.

지금 당선돼서 들어온 그 살아나온 중진들이 영남권에 다선이 많아요.

굉장히 이 당의 우파 중에서도 오른쪽. 영남.

그다음에 친박들은 많이 떨어져 나갔지만 그래도 상당히 친박성향의 의원들이 아직도 많이 있죠?

그 의원들 그리고 그 의원들 중에 당 대표를 하고 싶어하는 의원들, 원내대표를 하고 싶은 의원들이 중구난방으로 이야기하니까 지금

김종인 위원장이 저 사람들 지금 사느냐, 죽느냐, 생존의 문제가 걸려 있는데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

그런 당에 갈 필요 없다.

압박일 수도 있고요.

사실상 그리고 저 당에 가서 무슨 권한이 있겠느냐.

예를 들어서 전당대회에서 선출한 당대표도 아닙니다.

하지만 예를 들어서 지금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의원들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해서 정권을 위임하고 내 목을 쳐도 따르겠다라는 정도의 그런 각오가 없으면 당에 가서 할 일이 없어요, 사실.

뭘 하겠어요, 지금?

◀ 앵커 ▶

그럼 정권을 준다고 하면 뭘 할 수 있을까요?

김종인 위원장이 지금.

◀ 기자 ▶

예를 들어서 그 당의 극우나 이런 지역 뭐랄까요?

한 지역의 출신, 지지기반이나 경제에 있어서 보수,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보수정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굉장히 망가졌다고 봤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 때까지만 해도 당 안에 개혁 그룹, 젊은 그룹들이 있었어요.

그게 다 사라졌거든요?

친박 공천하면서 다 망가진 거죠.

그런 그룹이 다 사라져서 안에 목소리를 낼 그룹이 없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김종인 위원장이 가서 일종의 독재, 비상대권을 쥐고서 뭘 하더라도 아주 당의 떨어진 신용을 예를 들어서 획기적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지도부의 40대 여성, 호남 출신 지도부를 세운다거나 대권후보를 그렇게 찾아본다거나.

아니면 지금 세월호 유족들한테 험한 말 많이 했잖아요?

막말도 많이 하고.

지도부가 다 가서 세월호 유족들 찾아가서 사과하고.

그런 쪽의 획기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저 당에 대한 인식이 바뀌기 쉽지 않아요.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김종인 위원장이 독재 권력을 가져야 해요, 저 안에서.

그런데 공천권도 없고 선출된 당대표도 아니고 심지어 의원도 아니고.

그 안에는 중진 의원들이 저렇게 반대하고 있는데 어떻게 할까.

단 하나의 방법은 이런 거죠.

의원들이 이 당이 정말 망하겠다.

내 배지가 떨어지겠다, 다음에.

이런 위기의식을 가지면 할 수 있다고 보는데 그건 좀 봐야 할 겁니다.

◀ 앵커 ▶

잠깐 더 이야기하면.

아주 파격적인 카드를 써야 한다, 이 말씀이시죠?

◀ 기자 ▶

그렇죠.

오늘 당내에서도 나왔지만 80년대 생, 30대 이런 지도부를 내세우자. 그것도 일리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그 정도의 파격적, 마크롱 같은 지도부를 내세워야 하는데 예를 들어서 오바마 같은 리더십이 나왔을 때.

민주당 미국 민주당이 계속 공화당에 지다가 클린턴이 나왔을 때 같은 그런 획기적인 변화.

역사적인 변화가 없지 않으면 저 당이 집권을 다시 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 앵커 ▶

교수님, 여쭤 보겠습니다.

파격적인 지도부, 가능합니까?

아니면 대상이 있나요?

◀ 김형준 명지대 교수 ▶

2005년도 당시에 영국 보수당이요.

그 38세의 데비 케머론을 당의 당수로 영입했어요.

그때 영입한 사람들의 주체가 바로 당의 원로들이었습니다.

당시 그 노동당이 블레어 총리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 사람과 대항을 하기 위해서는 젊은 사람으로 가지고 와야 한다고 해서 당내 컨센스가 이루어져서 데비 케머론을 영입하고 그로부터 7년이 지난 다음에 결국 정권을 가져왔어요.

아마 그런 모델을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요.

◀ 앵커 ▶

누가 했을까요?

◀ 김형준 명지대 교수 ▶

정치 일정이라는 게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는 가장 큰 문제가 당대표를요.

저런 식으로 30대가 들어와서 할 수 있는 정치적인 환경과 구조가 없습니다.

불가능해요.

◀ 앵커 ▶

불가능하다는 말씀.

◀ 김형준 명지대 교수 ▶

자기가 끌고 오고.

40대로 이야기했을 당시만 해도요.

김영삼 대통령이 그 당시에 40대를 내세울 때만 하더라도 다선 의원이었습니다.

왜냐하면 26살에 제3대 총선 때 국회의원이 됐기 때문에.

그리고 3대 했었고 그리고 5대, 6대, 7대까지 갔었단 말이죠.

그런데 지금은 30대에서 일방적으로 갈 수는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저는 이렇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당 대표라는 것은 내년, 후년, 결국 대한민국의 대선이 딱 1년 남았습니다.

그러면 올해 11월 이후부터 당대표를 맡을 사람은 대선후보에 나올 사람이 아니에요.

그렇다고 한다면 미래통합당은 결국은 당 대표가 대선 후보에 나오지 않는 사람을 중심으로 해서 간다고 한다면 관련 당대표밖에 될 수 없단 말이에요.

◀ 앵커 ▶

파견은 안 되고요.

◀ 김형준 명지대 교수 ▶

안 되는 거죠.

그래서 지금 이야기하는 30대, 이런 쪽의 부분보다는.

◀ 앵커 ▶

이상론이라는 이 말씀이신가요?

◀ 김형준 명지대 교수 ▶

아니요, 수순이 필요하다는 거죠.

수순이 뭐냐 하면 이번 11월까지는 당을 수습할 수 있는 나름 대로의 비대위 체제로 가고 그다음에 2022년 3월 9일에 대통령 선거를 위해서 당의

간판을 바꿀 때, 그때 당내 그룹 중에서 젊은 사람들이 중심이 돼서 관용으로 간다는 건 가능하지만 지금이 상태에서 바로 80년생, 30대로 오기에는 제가 볼 때는 이게 수순이 좀 맞지 않을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앵커 ▶

아까 황 기자 말씀은 그렇게 관리형으로 갔다가는 다음 대선은 가능성이 없다, 이런 뉘앙스로도 들리는데요.

◀ 김형준 명지대 교수 ▶

그거는 방법이요.

제가 바라봤을 때 현재와 같은 형태의 미래통합당은 저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런 미래통합당을 가지고 대선을 나간다?

불가능하고요.

왜냐하면 전체적으로 구상은 갖고있겠죠.

그러나 결국 모델을 찾을 겁니다.

어떤 형태든 간에.

그러나 과거와 같은 기존의 정치 문법을 가지고 미래통합당 따로, 국민의당 따로.

이런 식으로 가져가는 것은 100전 100패 할 것이다.

그러니까 전혀 예상하지 않은 굉장히 창조적 방법으로 야당이 개편을 할텐데.

◀ 앵커 ▶

떠오르시는 건 없고요?

◀ 김형준 명지대 교수 ▶

있습니다.

제가 구상을 한다는 것은 그렇고요.

정당 정치를 연구하는 연구자 입장에서 봤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이고 국민들한테 관심을 끌 수 있는 방법은 미국식의 오픈 프라이머리입니다.

◀ 앵커 ▶

오픈 프라이머리.

◀ 김형준 명지대 교수 ▶

그러니까 당대표는 권한이 없지만 미국은 모든 사람이 같은 울타리 속에 들어와서 1년 6개월 정도.

◀ 앵커 ▶

아까 마음속에 가지고 계신 대안이 오픈 프라이머리...

◀ 김형준 명지대 교수 ▶

저는 계속해서 제가 미국에서 의회정치를 전공했고 그동안 수없이 한국정치가 바뀌기 위해서는 그런 식의.

그래서 오바마가 나오고 클린턴이 나오고 더 나가서 비슷한 게 우리도 있었잖아요.

2002년도 당시에 국민 참여 경선.

노무현 후보가 2002년 2월에 지지율 4%였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결국 극복해서 대통령이 되는 과정 속에 보면 국민이 참여해서 대통령 후보를 뽑는데 현재와 같은 시기의 대통령 선출 방식이 아니라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IT기술을 활용해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서 누구나 자기가 야당 후보를 뽑을 수 있다.

이런 식의 획기적 방법 이외에 과거와 같이 각 정당의 후보들을 뽑아서 그거를 다시 나눠서 후보가 단일화를 하느냐, 안 하느냐.

그것은 2020년의 총선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김 교수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 김홍국 대진대 객원교수 ▶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김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오픈 프라이머리 여러 가지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저는 의미 있다고 봅니다.

바람도 함께 새롭게 만들고 우리가 달라졌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거든요.

대신에 저는 당내에서 좋은 인재들, 그동안 친박, 비박 그리고 친황 인물, 자꾸 이런 쪽으로 접근하다 보니까 이런 상황이 생기거든요.

내부에 인재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번에 공관위 참여했던 김세연 의원 같은 경우 정말 당에 대해서 우리 당 좀비정당 아니냐, 지금이라도 해체해서 새롭게 가야 한다고 의견을 내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정책도 알고 또 새로운 정치에 대해서.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는 그런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그런 인물들이고.

그리고 이번에 들어오는 새로운 인재들이 있습니다.

저는 당대표가 대권에만.

대권에 어차피 연기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까지 미래통합당에서 나온 대권주자들은 저는 사실상 거의 다 가망성이 없어졌다고 봅니다.

황교안 전 대표 같은 경우도 이 상처를 극복하고 이제 올라가는 게 쉬운 것이냐.

오세훈 후보 탈락했죠.

두 후보, 뭐 홍준표, 김태호, 두 후보 같은 경우에는 당으로 나가서 들어오는 것 가지고도 논란이 되지 않습니까?

살아있는 주자 같으면 제주도의 원희룡 지사 정도만 하고 이런 분들만 지금 대권주자군으로 살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이제는 완전히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집을 만들어야 하고 지도부도 마찬가지로 지금의 시대정신에 맞는 그런 흐름으로 가야 하는데 그 과정을 저는 과거에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에 정치에 입문하고 물론 여러 가지 활동도 했었지만요.

당시의 탐 데슐이라든가 자기의 보좌관, 정치세력을 다 내주면서 인재를 키웠습니다.

지금 통합당 의원들이 생각해야 하는 것은 대권주자들도 마찬가지고요.

자기의 자산을 내주면서 보수, 보수인재를 키우면서 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

물론 시간이 지금 짧습니다.

2년도 못 남은 상황이기 때문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완전히 환골탈태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과거 속에 아직은 머물러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우리가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데는 전부 다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떻게라는 말입니다.

문제는 어떻게라는 말입니다.

지금 당 간판을 내려야 한다는 분들도 있고.

황 기자, 어떻습니까?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환골탈태라는 개념에 부합하는.

◀ 기자 ▶

제가 정답을 알면 좀 알려드리고 싶은데요.

정답이 있을 리 없고.

일단 저기 이런 거죠.

그러니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왜 졌는지를 잘 생각하고 질 수밖에 없었던 것을 하나씩, 하나씩 제거해야 하죠.

저도 이 당이, 미래통합당이 어렵다는 게 큰 국가적인 선거에서 4연패 했잖아요?

이게 운동선수가 지는 게 습관되면 은퇴해야 해요.

더 이상 방법이 없거든요.

그런데 진 패배 원인을 잘 찾고 그 원인을 보수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 있을 거 아닙니까?

예를 들어서 이 당이 너무 지역 구도 안에 갇혀 있다면 밖에서 인재를 찾을 거고.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신용을 얻을 수 있는 정치를 세워야 할 거고.

이 당이 너무 기득권 세력이고 이른바 흔히 말하는 늙은 정당, 아재 정당, 나쁜, 방송용으로 적합하지 않은 용어이지만 이런 정당.

젊은 인재를 영입하고.

그리고 정책, 서민들이나 중산층들이 저 당의 경제 정책을 믿지 않는다.

그러면 경제 정책을 바꾸고.

그다음에 저 당이 이번 코로나사태에서 저 당이 국민들의 생명을 존중하고 지켜줄 것 같다는 믿음이 잘 안 든거예요, 사실.

그 큰 원인 중의 하나가 세월호예요, 세월호.

세월호 때 정말 사력을 다해서 구조했는가.

그 이후에 유족들을 위해서 정말 성의를 다해서 위로했는가.

◀ 앵커 ▶

진심으로 반성했는가.

◀ 기자 ▶

진심으로 반성했는가.

잊어버리고 있다가 큰 위기가 오고 국민의 생명이 위협 \받는 큰 위기가 왔는데 넘어서 하나하나.

그런데 그 방법은 참 어렵습니다.

◀ 앵커 ▶

기술적으로 여쭤 보겠습니다.

한 분씩.

당 간판 내려야 한다.

새로 이거,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형준 명지대 교수 ▶

한국의 정당 정치 역사를 보면요.

항상 위기가 왔을 때는 그거를 해결하는 방법은 변신할 수밖에 없는데 그게 가장 핵심이 당 간판을 내리는 거예요.

그래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지금 남아 있는 것은 좋든 싫든 간에 다당제를 하려고 하는 정치 개혁은 실패한 겁니다.

대통령 국회에서는 항상 선호는 아니에요.

그러니까 미국 같은 양당 체제로 가지고 가려고 한다면 한쪽은 군부진영이 존재한다면 한쪽은 중도보수가 성립할 수밖에 없잖아요.

이번의 실패는 미래통합당만 실패한 게 아닙니다.

국민의당도 실패한 겁니다.

그러니까 실패한 정당들이 같이 다 함께 보여서 이제는 자신이 어떠한 기득권 없이 내려놓고 국민의 선택을 받으려고 한다면 미국식의 모델을 자꾸만 이야기해서 미안하지만 안철수든 유승민이든 황교안이든 더 나아가서 홍준표 등.

◀ 앵커 ▶

오픈 프라이머리를 해야한다.

◀ 김형준 명지대 교수 ▶

다 들어와서 여기서 당 대표는 기득권이 없어요.

오히려 저 같으면 당 대표 체제를 아예 없애버린다.

미국은 당 대표가 체제가 없습니다.

오직 플로어리만 있거든요.

이제 모든 정당, 이 거대한 중앙정당을 우리는 없애버리겠다고 할 정도로 과감하게 정당정치를 바꿔야지만 되는 것이지 과거와 똑같이 국고보조금 받아서 중앙당 만들어서 거기서 당대표 뽑고 거기에서 지분 나눠먹고.

이런 식의 정당정치는 더 이상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합니다.

새로운 정당 정치는 간판을 바꾸는 게 아니라 정당정치가 운용되는 메카니즘에 완벽한 변화를 주는 거거든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지금의 정당정치는요.

참 놀랍게도 60년대 김종필, 당시 JP가 만든 그 모델 그대로 쓰고 있어요.

모든 세상은 바뀌었는데.

대한민국은 안 바뀐 거, 국회와 정당만 안 바뀐 거예요.

이거를 과감하게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그러한 것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저는 국민이 준 것이라고 봅니다.

너희 완전히 바꾸지 않으면 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준 거잖아요.

그럼 국민들에게 감사해야죠.

그렇게 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 앵커 ▶

어떻습니까?

교수님?

◀ 김홍국 대진대 객원교수 ▶

저는 자연적으로 깃발을 내리고 새로운 깃발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집은 국민들께 이미 불신을 받았습니다.

사상 최대의 참패거든요?

지역에서 우리나라 보수 정당이 항상 권력의 중심에 있었는데 최근에 정권을 내줬다고 하지만 지역에서 84석을 받았습니다.

그것도 강남 지역과 영남 지역 빼고는 나머지 지역에서.

강원마저도 사실은...

물론 4:3으로 앞서긴 했지만 권선동 당선인까지 합친다면 5:3이 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분을 내줬거든요.

이제는 완전히 허물어야 하는데 문제는 허물어가는 과정과 또 이후에 재건하는 과정들.

새로운 가치를 내세우는 과정이 기존의 문법...

교수님, 잘 말씀해주셨는데요.

기존의 문법으로는 안 되고 기존의 정치로는 안 된다는 것.

그러면 그 기존의 정치인들이 헌신해야 하는데 지금은 헌신하기 위해서 자기를 내려놓은 건 아니거든요.

◀ 앵커 ▶

기존의 간판만 바꿔달라고 또 그집에 장사 그대로 국밥집은 국밥집을 하고.

◀ 김형준 명지대 교수 ▶

그거는 안 된다는 거죠.

제가 볼 때 지금도 물론 완패했지만 내용상 볼 때 조금 분석을 해야겠지만.

있을 수가 없는 패배를 당했다고 이야기하잖아요.

마지막 희망의 빛은 있는 거예요.

왜냐하면 지역구 득표율을 보면 지금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과의 지역구 득표율 차이는 3.9%포인트밖에 안 됩니다.

그러니까 164:8이죠.

2배 가까이 났단 말이죠.

원래대로 따지면 지금 지역구에서 압승한 사람이 비례대표에서 적게 받으라는 게 연동형 비례대표제인데 오히려 거꾸로 가장 큰 혜택을 더불어민주당이 본 거예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선거제도에 대해 무지해서 미래통합당이 그런 걸 이해 못한 건데요.

그래서 결국은 지금 84석이라고 하지만 비례대표 정당 득표에서 보면 지금 미래한국당이랑 더불어시민당이랑 34.8, 34, 거의 비등해요.

그러니까 득표에 대한 기본은 남아 있고 중도층 스윙모터가 어디로 움직이느냐가 달라지는 것인데.

이게 끝까지 가지 않는다.

이제는 모든 책임은 집권당이 쥘 수밖에 없기 때문에 2년 후에 평가에 대한 부분이 달라질 수가 있다고 한다면 완전히 무너뜨리고.

완전히 무너뜨리고 새롭게 해서 남은 35%를 가지고 플러스알파를 통해서 한번 의미 있는, 정말 다시 한번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하는 부분이 나은 이죠.

적당하게 데커레이션만 바꾸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간판만 그대로 바꾼

다음에 안에 낡은 필름은 돌려봤자 국민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 앵커 ▶

정치 얘기, 정당 얘기 전에요.

잠깐 아까 정세균 국무총리.

시정연설 내용 중에.

하위 70%를...

그 이야기를 일단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요.

◀ 기자 ▶

일단 시정 연설에서는.

◀ 앵커 ▶

70%를.

◀ 기자 ▶

정부안 그대로.

◀ 앵커 ▶

그대로 하는데.

당과는 이견이 있는 상태죠?

◀ 기자 ▶

당과는 이견이 있죠.

지금 3조 3000억 정도 국채를 발행하거나 더 올려서 하자는 건데 지금 미래통합당은 그건 안 된다고 말하고 있는데.

일단 정 총리는 정부 원안대로 시정연설을 하셨어요.

그래서 사실 어제 당정 협의가 있었고 오늘 이인영 원내대표나 이해찬 당 대표가 여러 군데 말씀을 하셨지만 당이 국회에서 합의를 만들어내면

국회에서 하면 따르겠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니까.

◀ 앵커 ▶

그러면 이거 100%로 가는 거 아닙니까?

이 수순은 대략?

◀ 기자 ▶

지금 선거 승리 여세도 있고 해서 여당이 지금 미래통합당을 압박하고 있죠.

◀ 앵커 ▶

그런데 통합당 자체도 선거기간 중에 합의한 거 아닙니까?

◀ 기자 ▶

주겠다, 황교안 대표가.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황교안 대표가 나가고 나니까 예결위원장이죠.

예결위원장 김재훈 위원장이 아침에 그렇게 못 한다.

단 국채발행해서 돈을 더 쓰려면 어려운 기업들한테 주자, 이런 말이에요.

그런데 이거는.

◀ 앵커 ▶

약간 입장을...

◀ 기자 ▶

사실 어떻게 보면 이게 죽기 살기로 싸울 일은 아니거든요.

타협할 수 있는 여지가 있어요, 이거는.

그래서 저는 어느 선에서 타협을 하거나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좀 두고 봐야겠습니다.

◀ 앵커 ▶

어떻습니까?

교수님?

이게 전 국민 지급으로 가는 방향인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 김홍국 대진대 객원교수 ▶

저는 간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선거기간 중에 분명하게 야당의 대표가 그것도 대권 2위 후보를 달리할 수 없고 야당 전체를 대표하는 선봉장 아니었습니까?

그리고 당내에서도 여기에 대해서 부정하는 목소리는 거의 없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여당과 야당 모두, 여당은 야당에 대해서 약속을 지키라고 할 것이고요.

야당도 거기에 대해서 김재훈 위원장도 그런 이야기 하지 않습니까?

기본적인 것을 비판하는데 국채를 발행하는 것은 안 된다.

그러나 정말 기업을 위해서 부도기업이라든가 한계 기업, 또는

지금 최악의 상황에 있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 한다면 국채 발행을 하지 않고 하는 방법이라면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이거든요?

저는 이미 국민들께 약속을 했고 사실 70%를 선별하는 과정이 너무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듭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후에 당에서, 이 민주당에서 그런 이야기 나오고 있습니다.

이후에 일단 지급을 하고 또 고액, 30% 이상이 드는 10%든 20%의 고액소득자에게는 다양한 세금을 통해서 또는 이분들의 기부 릴레이라든가 그런 걸 통해서.

◀ 앵커 ▶

선생님 말씀이라면 지금 그 방법이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통용되고 있는 해법이죠?

그러니까 세법으로 거둬들인다.

◀ 김홍국 대진대 객원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교수님 생각도 큰 무리가 없는 방안인가요?

◀ 김형준 명지대 교수 ▶

저는 대통령을 포함해서 정부가 추진하는 처음의 원안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70% 원안을요.

◀ 김형준 명지대 교수 ▶

70% 원안을.

아무리 선거 때 가까이 왔다 하더라도 처음에는 뭐라 그랬습니까?

민주당도 당의 의견을 얘기하기 전에 정부 안을 이야기를 하다가 황교안 대표가 전 국민 주고 50만 원 준다고 하니까 입장을 바꾼 거예요.

다 오락가락한 거예요.

정상들은 다 오락가락한 겁니다.

그러나 정부는 오락가락해서는 안 됩니다.

제 주장은.

그렇게 이야기해서 나름대로 지금 전 국민 주고 100만 원 주지 말고 80만 원으로 깎으면 되지 않겠느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 앵커 ▶

교수님 그런 지적 때문에 아마도 그런 부담감 때문에 정부는 지금도 70%를 주장하고 있어요.

◀ 김형준 명지대 교수 ▶

해야 한다고 보고 오히려 3조 3000억 원 정도가 전부 다 줬을 때 남는 돈이 있으면 추가로 더 다른 분들한테 줘야 한다.

하위에 계신 분들한테.

상위 30%에 있는 분들이 여력이 있다고 한다면.

물론 선별 과정이 어렵기 때문에 다 줘야 한다.

그런 식의 주먹구구식 방법이 어디 있습니까? 정부가.

가장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끔 돈을, 가장 어려운 분들이 더 많이 갖게끔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해서 이제는 차분하게, 선거도 끝났기 때문에 이럴 때 당이...

◀ 앵커 ▶

그런데 선별에 대해서 어렵다고 말씀하시는 주장은 제가 알기로는 그 주먹구구의, 속도의 문제때문에 어쩔 수 없이.

◀ 김형준 명지대 교수 ▶

아니죠.

70%를 주고 나중에 30%를 늦게 줄 수도 있는 거죠.

◀ 앵커 ▶

70%를 선별하는 속도의 문제 때문에 아닌가요?

◀ 김형준 명지대 교수 ▶

그거는 정부가 70% 선정하면서 건강보험료를 가지고 한다는 것이 다 지금 나와 있는데.

그걸 해보지도 않고 무슨 선별하는 데 어려움이.

저는 그거는 정부가 아니에요.

그러니까 정부는 충분히 여러 가지 상황을 통해서 국가 재정에 대한 문제, 앞으로 모든 걸 했는데 그걸 어떻게 정당이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바꾼다는 것에 대해서 저는 동의하기가 어렵다.

◀ 앵커 ▶

김 교수님 생각은 어떻게.

◀ 김홍국 대진대 객원교수 ▶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재정건전성이라든가 또는 정부의 약속, 여러 가지 말씀하시는 김 교수님의 의견을 알겠는데요.

그러나 지금은 전 세계의 재난 상황이고요.

이 3개월 정도의 기간을 거치면서 한계에 다다른 많은 국민들, 그리고 사실 고액의 자산가라 하더라도 그동안 3개월 동안 사실 많은 국민들이...

◀ 앵커 ▶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게 속도의 문제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 김홍국 대진대 객원교수 ▶

그렇죠.

속도의 문제도 있고요.

그리고 전 세계가 미국 정부 비롯해서 소위 말해서 헬리콥터 3%라고 할 정도로 지금은 전 국민에게 일단 힘을 불어 넣어주고 이것을 최소한의 재정건전성을 맞춰야 하고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는 거거든요.

정부의 입장에서는 재정건전성 당연히 고려하죠.

평상시 같으면 기재부 500만 원 예산하나 주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 앵커 ▶

이 부분이 굉장히 복잡한 문제니까 다음에 다시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시간이 다 돼서요.

오늘 정치 와호장룡은 여기까지입니다.

황외진 MBC 선임기자, 김홍국 대진대 객원교수, 김형준 명지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