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모시고 자세한 내용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교수님, 30명대로 머물긴 했는데요. 2주간 집중 방역에도 불구하고 이런숫자가 유지되고 있는 게 좋은 징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지금 초반에는 이태원이 문제가 됐고 인천 강사분 그리고 물류센터까지 계속 연속적으로 나온 거예요. 그런데 그것이 물류센터에서 끝난 게 아니라 지역사회적으로 퍼졌던 거죠. 그분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여러가지 대중시설을 이용하면서 그곳을 거쳐갔던 일반인들이 감염이 되신 거고 그것이 소규모, 어떤 찬송 예배, 이런 모임을 중심으로 지금 나타난 건데, 그런 소규모 모임 같은 경우는 친한 분들이 모여 있다 보니까 그냥 마스크를 안 쓰는 경우가 많은 거고 또 예배를 보거나 찬송가를 하지 않습니까? 그러한 과정에서.
◀ 앵커 ▶
비말이 튀고요.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죠. 비말이 많이 감염이 됐던 거고 초반에는 증상이 없던 분들이 많으셨을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그 시기를 놓치면서 또 다른 곳으로 전파가 된 그런 양상으로 생각합니다.
◀ 앵커 ▶
지금 방금 교수님 말씀해 주셨지만요. 이 소규모 종교모임, 이걸 그렇다고 해서 일괄 규제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뭘 제일 조심해야 하나요?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소규모 모임은 우리가 큰 교회 때 발생한 이후로 방역 수칙을 만들 때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손 씻기. 그것이 소규모 모임도 마찬가지로 적용이 돼야 하는데 사실 이런 성경 공부나 예배 모임이나 이런 경우는 예배를 보거나 찬송가라도 할 때 만일에 마스크를 쓰셨더라도 대부분 음료나 다과를 또 하게 되지 않습니까? 그 와중에 마스크를 또 벗게 되죠. 그래서 그런 경우가 있기 때문에 모임을 할 때는 최대한 마스크나 개인 수칙도 중요하지만 저는 식사나 그런 음료 같은 걸 좀 안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아예 그냥 식사나 다과 같은 거는 아예 안 하고.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죠.
◀ 앵커 ▶
그냥 종교 모임만 하는 게. 그렇다면 이 세부 지침 새로 나온 게 있습니까? 혹시 이 소규모 모임에.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직까지는 나오지 않고 조만간, 오늘내일 나온다고 제가 보기는 했는데요. 어떤 세부 세칙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거의 지금의 개인 수칙과 유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래서 무슨 경기도의 경우는 소규모 모임에 대해서도 무슨 행정적으로 막는 방법도 거론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렇게까지 하기는 좀 심한 거 아닌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소규모 모임을 막기는 사실 어렵죠. 차라리 개인 방역 권고 수칙을 해주시는 거고. 그렇지만 이제 결혼식이나 장례식을 지금 좀 제한을 하라, 이런 이야기도 해주셨는데 사실 결혼식도 연기를 하신 분이 제가 많은 거로 알고 있는데 장례식 같은 경우는 저희가 연기를 할 수가 없죠.
◀ 앵커 ▶
그렇죠.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래서 장례식 같은 경우도 우리가 마스크나 개인 수칙을 잘하시고 그리고 식사를 안 하시면 저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 앵커 ▶
장례식도 가능하면 식사를 하지 마시고.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죠. 오셔서 인사를 하시고 그냥 식사 없이 돌아가시는 게. 그리고 알려드릴 때도 결혼식이나 장례식도 가까운 친지 정도로 많은 분이 안 오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앵커 ▶
장례식도 식사를 가능하면 하지 마시고 가시라는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아까 세부지침 아직 안 나왔다 그러셨는데요. 나와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마스크 쓰고.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죠.
◀ 앵커 ▶
음식 먹지 말고 손 씻고,그렇죠?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손 씻고 명부 같은 거 꼭 작성하고.
◀ 앵커 ▶
8일부터요, 일반 시민 대상으로 무료 검진한다. 이건 선제적으로 검사를 해서 무증상 감염자를 걸러내겠다는 그런 뜻인가요?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지만 서울 수도권 인구를 생각하면 그건 도저히 불가능하고요. 꼭 하셔야 할 분들이 있어요. 예를 들어 우리 병원 직원 같은 경우는 잠복결핵 검사를 합니다. 했을 때 잠복 결핵 양성이 나오는 경우에 의료진들, 또 아이들 보는 교사분들, 유치원 교사, 그런 분들은 잠복 결핵 치료를 권고하거든요. 그런 식으로 만일에 학교의 교사시거나 학원의 강사시거나 공무원이시거나 여러 사람을 만나야 하는 직종에 계신 분이라면 선제적으로 검사를 했을 경우에 본인이 무증상 감염인 경우도 많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에는 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아무나 가서 무증상 감염인지 여부를 검사하는 건 아니고요?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2,500만 명을 다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그거는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거는 무리고 또 그럴 필요도…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거기에 위험 인자를 갖고 있는 많은사람을 대하는 분들은 검사를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 위험인자에 대한 판단은 본인이 해야 하는 건가요? 어떻습니까?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본인이 할 수도 있고 직장에서 어떤 많은 분을 대하는 분들이 그러지 않습니까? 그분들에 대해서는 좀 검사를.
◀ 앵커 ▶
선제적으로 당신은 가서 해라, 이런 식으로.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죠.
◀ 앵커 ▶
개인이 가서 요청을 해도 그냥 해 주긴 하는 겁니까?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지금 오늘 나온 걸 보니까 본인이 원한다면 해 준다고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자기가 어떤 꼭 그럴 직종에 종사하지 않는 분이 너무 가서 하는 것도 의료 체계의 부담 때문에 바람직하지는 않겠네요?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저는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분이 어떤 위험인자를 갖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고요. 그런 면에서 검사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교수님, 치료제 얘기 또 여쭤보지 않을 수 없는데요. 렘데시비르. 임상 효과가 어느정도 증명됐다는 것은 어느정도 입증 된 거죠? 그러면 그게 중증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는 겁니까? 아니면 좀 경증에만 효과가 있는 겁니까?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초반에, 저번에 나왔을 때 중등도, 무슨 말이냐면 중증 환자라고 하는 거는 산소를 필요로 할 정도. 그러니까 처음에 나온 자료, 1,063명을 데이터로 나온 거는 중증환자예요. 그러니까 최소한 입원을 하고 또 산소 포화도가 떨어진 상태에서 산소를 필요로 하는 환자, 그 다음에 기계 호흡인데 마스크를 통해서 기계 호흡이나 고농도 산소를 쓰는 환자, 그다음에 기계 호흡이 필요하거나 체외 산소, 에크모라는 기계를 사용하는. 그러니까 최대한 중증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했더니 회복 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4일간 늦췄고 임상적으로 31% 유의미하게 증가가 됐으며 부작용이 도리어 렘데시비르 투여분에서 없었다고 돼 있었기 때문에 중증 환자한테 유효하다고 발표 났었고요.
◀ 앵커 ▶
렘데시비르가 분명 어떤 임상적인 효과는 있는 걸로 나타났는데요. 어떻습니까 이게 단기 환자에게만 효과가 있다는 건 무슨 의미인가요.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초반에는 처음에 이거는 열흘간 투여하는 주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초반 연구에서는 10일 동안 투여를 했었고 그래서 중등, 중증 환자 이상. 그러니까 산소 공급이 필요한 환자한테 제일 효과적이었고요. 그 대신 이 렘데시비르를 너무 늦게 투여한 경우,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장기가 이미 손상이 가 있는 경우. 그러니까 기계 호흡을 한다거나 이런 경우에는 사실 효과가 조금 떨어지기 때문에 이 약도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약이기 때문에 우리가 독감 때 쓰는 타미플루처럼 일정 시간 조금 빨리 투여하는 게 조금 더 효과적이다.
◀ 앵커 ▶
아주 빠른 것도 아니고요?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죠. 산소가 들어갈 정도의 그런 중증환자한테 효과로 나왔고 31% 이상 좋아지게 만들었다는 이야기고요. 이번에 다시 나온 연구는 5일과 10일을 나눠서 한 거예요. 그러니까 일반적인 표준 치료, 우리가 산소 공급이라든지 수액 치료 그런 일반적인 표준 치료하고 렘데시비르를 5일 투여한 군과 10일 투여한 군, 세 군을 비교를 한 거예요. 비교를 했더니 5일 투여한 군에서 도리어 일반적인 표준 치료를 단독으로 한 군에 비해서 35% 이상 임상 효과가 있었다. 그렇지만 10일 투여한 군에서는 유의한 효과가 없이 31% 정도만 좋아진 거예요. 그래서 이것이 어떻게 5일 투여한 것이 더 좋게 나오고 부작용도 5일 투여한 것이 더 좋게 나왔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바이러스 증식은 우리 타미플루를 5일을 복용하지 않습니까? 5일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지만 이게 추후 연구, 이게 600명 대상으로 한 거예요. 200, 200, 200씩.
◀ 앵커 ▶
표본집단이 좀 적다고 볼 수 있나요, 아직은?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네, 앞으로는 1,000명 이상의 집단으로 확대해서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지금까지 나온 결과를 종합하면 5일 군에서 10일 이상의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고 산소가 필요한 중증환자에게 효과적이지만 산소가 필요 없는 일반 입원 환자에도 효과적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입원이 필요 없는 환자는 자연적으로 좋아지잖아요. 그래서 15% 정도가 입원을 하는데 입원하는 환자에서도 산소가 필요 없는 중등도 환자나 산소 이상 필요한 중증환자에서 렘데시비르가 모두 효과가 있다. 그렇지만 이 렘데시비르는 완치제가아니고 치료를 도와주는 약이기 때문에 최대한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래서 다른 약재와의 병합 요법이 필요하다, 이것이 지금까지 결론으로 생각합니다.
◀ 앵커 ▶
설명해주신 것에 따르면 임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지금까지는 유일하게 렘데시비르가 효과가 있는 약제로 됐고요. 미국에서는 아직 응급, 긴급 승인이 난거고 공식적으로 승인을 해서 들여온 나라는 일본으로 알고 있고요. 국내에서도 아마 지금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이렇게 효과가 분명히 입증이 됐는데요. 그러면 우리 물량 확보 같은 데는 별 문제는 없습니까, 지금 보시기에는.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길리아드 한 회사에서 만들어서 전 세계로 공급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렇지만 길리아드 회사에서 다른 나라에서복제를 할 수 있게 허가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면 물량 확보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 것으로.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그렇지만 최대한 빨리 확보하는 게. 어제, 오후 사망하신 분들이고령자분들이시거든요. 그런 분들한테는 이 렘데시비르를 조기에 투여해주면 분명히 회복 기간을 좋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조만간 빨리 수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