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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완전정복] 해외유입 110일 만에 최다…"내년까지 코로나19 유행 반복될 가능성"

입력 | 2020-07-13 14:19   수정 | 2020-07-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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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정점 찍지 못하고 계속 확산…유행 잠잠해진 국가로 역유입되며 확산 반복, 상황 좋아질 기미 보이지 않아″
″백신 개발 전까지 거리두기 지키고 고위험시설 방역 강화하는 게 확산 저지할 가장 중요한 전략″
″렘데시비르 투약 후 악화된 사례, 중증이라면 약으로도 회복 어려울 수 있어…치료제 효과는 좀 더 기다려봐야″
″완치자 혈장 기증 많을수록 혈장치료제 다량 생산 가능…올해 말 임상 끝나면 렘데시비르와 함께 사용 가능″
″KF80이나 KF-AD로도 일상생활에 문제없어…KF94 대신 비말차단용 마스크 등 더 많이 제작해 가격 인하 유도해야″
″인력 부족으로 항만 쪽 검역 느슨했던 게 사실…′음성확인서′ 제출 방역강화국 유행정도·입국자 유형 고려해 확대 판단해야″
″비말 확산 가능성 높은 실내 생활체육 모임, 집합금지 방식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어…운동 후 소모임·식사도 문제″

◀ 앵커 ▶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내 확산세도 계속되고 있고요. 어제는 세계적으로 하루 확진자가 23만 명도 넘어서서 하루 최다 기록을 경신한 상황입니다. 국내에서도 집단 감염이 계속 이어져서 걱정입니다. 이 자리에 이재갑 한림대 교수님 그리고 이승용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죠. 이렇게 나란히 앉아 계시니까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네요. 어서 오십시오. 오늘 오전에 중대본이 발표한 것을 보면 신규 확진자가 60명대, 그리고 일단 해외 유입이 너무 많아요.

◀ 이승용 선임기자 ▶

그렇죠. 지난 3월 25일 이후에 110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라고 하는데요. 43명이 나왔습니다. 해외 유입이 이렇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해외에서 발생자가 많기 때문일 텐데요. 어젯밤에 미국 플로리다, 인구 한 2000만 정도 되는데 하루에 1만 5000명이 발생을 했습니다. 한국 인구로 치면 3만 명이 발생한 꼴인 건데 이렇게 미국에서 크게 번지고 있으니까 한국으로 유입되는 교민이나 외국인들이, 발생자가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리고 아까도 보도에서 말씀을 드렸는데 이게 세계에서 하루에 나오는 확진자 수가 기록이 계속 갈아치워질 만큼 계속 나오고 있고 몇몇 전문가들은 이게 그렇게 쉽게 정점을 찍을 것 같지도 않다. 아직 정점으로 가려면 한참 멀었다. 이런 이야기들도 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일단 미주에서, 미국만 해도 하루 7만 명 이상 발생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남미 브라질도 비슷한 숫자, 인도도 2~3만 명 이상 발생을 하고 있어서 전 세계적으로 그냥 유행을 주도하는 국가에서는 잠잠해질 기세가 없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거든요. 어쨌든 정점으로 찍고 간다기보다는 계속해서 올라가는 양상들인데 이게 이런 양상이 된 게 한동안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면서 열심히 하다가 경제가 힘들다 보니까 경제를 재개해야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느슨하게 했는데 환자가 늘어났는데 지금 이전처럼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하게 하기에는 경제적으로 힘들다 보니까 지금 적절하게 조치하지 못하는 국가들이 지금 발생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상황대로 간다면 올해 내내 이런 상황이 계속될 가능성도 높고.

◀ 앵커 ▶

올해만 되겠습니까?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내년까지도 가겠죠. 그런데 어쨌든 이런 상황이 잠잠해진 국가에 역유입되면서 그런 국가들, 잠잠해진 국가마저도 위기에 빠트릴 수 있는 상황이 되어서 전 세계적인 상황들이 계속해서 좀 좋아질 기미는 보일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앵커 ▶

비관적인 이야기들만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어제 박능후 장관도 국내 항체 보유율이 제로에 가깝다, 이런 점을 강조하면서 유행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관련 발언을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항체를 가진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은 달리 말하면 우리 사회가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려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여러 차례 반복해서 설명드렸지만 코로나19 유행은 유용한 백신이 나오기까지 1~2년 이상의 장기화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 이승용 선임기자 ▶

백신이 나올 때까지 1, 2년 이상의 장기화가 불가피하다고 장관이 말했다는 것은 굉장히 좀 충격적인 발언이네요.

◀ 앵커 ▶

이 발언에 따르면 항체 형성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렇게 장기화되는 상태에서 만약 점점 더 대유행이 있다는 건데 백신 개발도 늦어지고 어떻게 우리가 대처를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다, 이 정도를 가지고는 이제는 더 이상 접근할 방법이 아닌 것 같아요.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일단 지금 상황이 상당히 중요한상황인데요. 일단 경제 활동도 어느 정도 유지를 해야, 경제도 유지를 해야 굶어 죽는 사람도 안 생길 거고 방역도 어느 정도 잘해야 지금 상황이 그 균형을 이루고 있는 시점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는데 환자가 막 느는 것도 아니고 줄어드는 것도 아닌 상황으로 계속 되어 가고 있는데 어느 정도 긴장된 상황을 유지를 하고 있어서 그나마 우리나라가 버티고 있는 거고 어쩌면 지금과 같이 좀 긴장된 상황을 백신 나올 때까지 짧게는 1년 길게는 1년 반 정도는 유지를 잘하는 국가가 아무래도 경제적인 타격도 적으면서 이런 코로나19로부터 빨리 이겨낼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될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좀 힘들기는 하겠지만, 지겹고 힘들기는 하겠지만 지금처럼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절히 지키고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확산 저지를 하는 그런 상황들을 이어가면서 이 상황, 백신 나올 때까지는 지금의 상황들을 끝까지 이어가는 게 어쩌면 제일 중요한 전략일 거라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사실 대부분의 국민들은 곧 끝날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그래도 조금만 참자, 조금만 기다리자 이렇게 버티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말씀하시는 거 들어보고 또 발표도 나오는 거 보면 아예 정말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우리가 실제생활과 경제생활과 이런 방역을 어떻게 균형을 맞춰서 어느 선까지 우리가 좀 양보하고 절충할 것이냐, 이거에 대한 기준을 세워야 하는 때가 아닌가.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맞습니다. 그래서 현재 장기적 계획이 조금 필요한 상황이고요. 아마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 최소 1년은 갈 겁니다. 그러니까 조금 느슨해지면 환자가 발생하고 조금 확 쪼이면 줄어드는 상황으로 갈 거니까 그러니까 이런 체제 안에서 어떻게 환자가 확산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으면서 경제활동을 잘 이어가느냐를 대비한 그런 부분이 필요하고요. 특히 병원이라든지 또는 방역당국 같은 경우에는 장기화되면서 어떻게 하면 의료진이나 그런 방역 요원들의 피로감을 낮게 하면서 이 상황을 유지할 건가, 이런 계획들이 필요한 거죠. 그래서 이미 보건복지부나 질병관리본부 같은 경우에는 방역을 담당하는 사람들을 전담화시키고 나머지 인력들은 평상 업무도 해야 하잖아요. 그런 식으로 이원화하고 있고 병원들도 일단 환자를 보는 그룹하고 병원 자체의 기본 기능을 유지하는 사람들을 유지하는 이런 투 트랙 전략들을 세워가고 있어서 이런 부분들이 병원과 방역당국뿐만 아니라 경제라든지 이런 부분에까지 그런 부분들을 고려한 정책적인 준비 또한 지원들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 앵커 ▶

만약에 지금은 여름입니다만 찬바람 조금 불고 계절적인 독감이 불고 그렇게 돼서 그런 새로운 바이러스들이 유입이 됐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일단 코로나19와 독감이 같이 유행을 한다고 하면 이러한 진료 체계도 만들어야 하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선별 진료소가 600개 정도 가지고 독감 환자가 연간 많이 발생하면 200만까지 발생하는데 그 200만을 다 진료할 수 없으니까 개원가라든지 1, 2차 의료기관들이 이런 환자를 볼 수 있는 그런 호흡기 클리닉이나 이런 것들을 구성해야 하는 것뿐만 아니라 또 이런 분들을 안전하게 볼 수 있는 진료의 가이드라인이나 이런 것들을 만들어서 일단 안전하게 진료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그런 구조를 만드는 게 지금 어쩌면 여유 있을 때 만들어야 하는 과제일 수도 있습니다.

◀ 앵커 ▶

이달부터는 중증환자에게 치료제죠, 렘데시비르. 이게 효과가 어느 정도가 있다고 평가하시나요?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일단 미국에서의 효과는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는 환자 수가 많지 않다 보니까 증명은 안 됐지만 일단 병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우리나라에 30여 명 사용을 했는데 9명 정도에서 효과를 봤다고 나와 있는데요. 다만 렘데시비르 사용했던 분들이나 미국의 자료를 보게 되면 막 중증으로 악화되려는 시점에 적절한 시기에 투여가 되어야 효과가 가장 극대화된다고 이야기가 나왔는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지금 중증환자 대부분에 투여가 됐기 때문에 환자의 투여 시기별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는 한번 분석을 해야 할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약간은 조금 결과에 대해서는 기다려 봐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이승용 선임기자 ▶

그게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 거는 전혀 효과도 없었다는 것보다 더한 거 아닌가요?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환자들이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에는 사실 어떤 약이라도 안 들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환자 상황별로 어느 정도 약이 들만한 시기에 적절히 투여된 그룹이 있을 거고 이미 상황이 늦어져서 투여를 해봐야 악화된 환자들이 있을 수 있어서 9명이라도 효과가 있었다는 얘기는 그래도 고무적인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주 중증인 경우에는 어떤 약을 써도 회복이 안 되는 경우가 어차피 나오게 되거든요.

◀ 앵커 ▶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효과에 대해서 의문이 그래도 나오다 보니까 혈장 치료제에 대해서 관심이 또 높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혈장 치료제는 예전에 신촌세브란스에서 회복한 환자의 일부 혈장을 사용한 사례가 있었는데 지금 만드는 혈장 치료제는 확진자의 회복 혈액을 많이 모아서 그중에서 코로나19에 효과적인 항체를 농축시켜서 투여하는 거니까 이전 투여보다는 훨씬 더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헌혈만 많이 해 주시면 많은 숫자를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헌혈도 좀 유도를 해야 할 것 같고 만약에 이게 효과가, 이거는 제조하는 게 아주 어렵지 않기 때문에 임상 연구 끝나면 올해 말이어도 투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중증 환자에 대해서 렘데시비르하고 동시에 투여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보완적인 형태의 투여가 가능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수급 상황은 만약에 그러니까 지금 많은 사람이 헌혈을 해서 그렇게 해서 수급 상황을 봐야 한다는 말씀이신가요? 모든 사람이 만약에 내가 걸렸다, 이러면 이런 치료적인 혜택을 바로 받을 수 있는 거는 아니잖아요.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죠. 이게 환자 대여섯 명이 모아줘야 한 명분 치료제가 나올 정도의 수준이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다음에 또 더 중요한 거는 회복되고 나서 한두 달 내의 항체가 제일 높거든요. 지금 회복이 된 분이 헌혈을 많이 해주셔야 더 많은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헌혈을 많이 유도하고 있죠. 회복기인 분들한테 그래서 지금 헌혈도 많이 해 주셔야 하고 그래서 좀 많이 만들어 놔야 실제로 만약에 가을, 겨울철에 많은 환자가 발생했을 때 쓸 수 있는 상황이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이 상당히 중요한 시기라고 얘기를 드릴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완치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나오신 분들이 헌혈을 해주시는 게 가장 도움이 된다는 말씀이시죠?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맞습니다. 지금 시기가 또, 왜냐하면 대구, 경북에 발생했던 분들이 딱 2달 정도 지났기 때문에 항체가 제일 높은 시기거든요. 그래서 지금 많이 헌혈을 해주셔야 이 제제를 많이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좀 많이 동참을 해주셔야 하는 상황입니다.

◀ 앵커 ▶

그런데 어때요? 현황은 어떤가요? 많이 동참을 해주고 계세요?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지금 제가 알기로는 지난주까지 300여 명 넘게 헌혈을 해주셨고요. 그다음에 헌혈하기로 예약한, 그다음에 신천지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을 했는데 신천지 입장에서도 자기가 궁지에 몰려있다 보니까 자기네가 기부를 하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어서 적게는 500명 많게는 2~3000명까지는 해보겠다고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 만약 협의가 잘돼서 그래서 그분들이 많이 헌혈을 해주면 충분한 양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예상을 하고는 있습니다.

◀ 앵커 ▶

적극 장려를 해야겠네요.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래야 할 상황입니다, 지금.

◀ 앵커 ▶

그리고 또 어제부터죠. 공적 마스크가 이제 끝나고 아무나, 아무 곳에서나 예전처럼 마스크를 살 수 있는 상황이 됐어요.

◀ 이승용 선임기자 ▶

네, 불과 얼마 전까지 약국에서 줄 서 있는 사람들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마스크 공급이 이제 시장 체제로 전환한다, 이거잖아요. 그러면 마스크 가격이 더 비싼 마스크, 좀 싼 마스크 이렇게 다양하게 공급이 될 수도 있을 테고요. 지금까지는 그런데 공적 마스크라고 그래서 장당 가격이 1500원에 정해져 있었는데 좀 더 저렴한 마스크로 나올 수 있을 거고 좀 더 고급 마스크도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됩니다. 그러니까 유명 메이커 마스크는 더 비싼 가격에 팔릴 수 있겠죠.

◀ 앵커 ▶

그렇겠죠. 그런데 사람들이 자꾸만 KF에 집착하잖아요.

◀ 이승용 선임기자 ▶

그렇죠.

◀ 앵커 ▶

그런데 여러 전문가들께서는 굳이 지금 같은 상황에서 KF 마스크까지 반드시 할 필요는 없다. 그냥 일반 마스크를 좀 써서 거리를 두는 게 더 중요하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어쨌든 지금 KF 마스크를 이제 자유자재로 살 수 있다는 얘기죠.

◀ 이승용 선임기자 ▶

그렇죠. 그 마스크가 꼭 그렇게 필요한 건지. 그러니까 그게 저도 교수님한테 조 금궁금하네요.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일단 마스크가 KF도 등급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최근에 하나가 더 나왔잖아요. KF-94가 보통 우리가 미세먼지 때 쓰는 마스크였고 KF-80, KF-AD까지 나왔는데 일단 우리나라가 미세먼지 때문에 KF-94까지 쓰는 경우가 많았는데 KF94는 사실 미세먼지가 아니라면 일반인들이 코로나 때문에 쓸 정도는 아니고요. 의료인들이 쓰는 정도의 레벨이고요. KF 80이나 KF AD를 쓰는 정도여도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이제 좀 마스크를 이원화해야 할 상황입니다. 일반인이 쓰는 마스크를 늘려서 판매를 하고 KF 94가 많았거든요. 양이. KF94는 의료용으로 사용하는 수준으로 넓혀서 사용하게 하고 KF80이나 KF-AD 등급들을 좀 더 많이 만들면 가격도 저렴하게 만들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일반인들이 쓰도록 하는 게 현재로서는 가장 나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 앵커 ▶

이게 공적 마스크가 이제 더이상 없어지고 예전과 같은 때로 간다, 이 보도가 나오면서 사람들은 그러니까 이제 편안하게 사라고 정부에서는 이야기를 하는 데도 아니다. 이제 또 이렇게 되면 금세 또 오른다. 사야 한다, 그러면서 또 사재기를 하시는 분들이 나오면서 물가가 다시, 마스크 가격이 올라가고 이런 보도도 있더라고요. 지금 어떻습니까?

◀ 이승용 선임기자 ▶

식약처에서 마스크 공급에 대해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더라고요. 그런데 중국산 마스크들 지금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이 중국산 마스크에 대해서도 통제와 관리가 필요한데 수급이 또 깨질까 봐.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들이 굉장히 많은데 또 그런데 앞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판매처와 접촉하기 어려우신 분들이 있잖아요. 읍면동이나 섬에 사시는 분들을 위해서 우체국을 통해서 지금 공적 마스크가 일부는 8월 31일까지는 공급된다고 합니다.

◀ 앵커 ▶

그러니까 분명히 말을 하면 사재기를 안 해도 되는 상황인 거죠?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네, 현재 충분히 만들어지고있습니다.

◀ 앵커 ▶

공급량이 많고 지금 재고가 너무 많이 쌓여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공적 마스크를 하지 않겠다는 거잖아요.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안심하고 사재기하지 말고 그냥 편안하게 구입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제 곧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오늘 코로나 상황에서 브리핑을 할 텐데요. 잠시 후에 또 현장을 연결하도록 하고요. 지금 보면 오늘 같은 경우에는 해외유입자가 확 늘었다는 말이에요. 그러면 이제, 지금 같은 경우는 방글라데시나 카자흐스탄 같은 4개 나라에 대해서 우리나라로 들어올 때 나는 코로나19 감염자가 아니다, 이런 확인서,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렇게 해외 유입이 많다는 것은 반대로 그러면 이제 이런 대상국을 좀 늘려야 하는 거 아닌가. 우리나라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두 가지를 고려를 해야 하는데요. 첫 번째는 그 국가가 얼마나 유행이 심하냐. 심하면 심할수록 들어오는 사람이 많잖아요. 두 번째는 들어오는 사람들이 한국인이 많냐. 외국인이, 그 국가 사람이 많냐를 구분해야 하거든요. 사실 미주나 유럽은 외국분보다 우리나라분들이 더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그거를 막을 수 없는 상황인데 오히려 현재 막은 4개 국가 같은 경우는 그 국가 분들이 우리나라에서 일을 하시려고 오시다 보니까 많은 상황이라서 이런 두 가지 부분들을 구분해서 일단 더 늘릴 건지 말 건지를 구분해서 잘못했다가는 우리나라분들이 국내로 들어오는 것도 막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까지 고려해서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6월 이후에 선원 교대 목적으로 들어왔다가 확진 환자가 다수 발생을 한 것이 확인이 됐어요. 그래서 오늘부터는 외국인 선원도 14일간의 의무 격리 조치를 반드시 하게 됐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상식적으로는 예전에도 그렇게 선원 교대 목적으로 들어왔지만 들어온 거니까 격리를 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있거든요. 너무 늦게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어요.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사실 소외된 영역에 잘 체크가 안 된 부분인데 숫자가 많지는 않은데요. 그런데 워낙에 공항 쪽에 너무, 공항으로 들어온 분들한테 집중되어서. 인력이 몰리다 보니까 항만 쪽이 조금 느슨해졌던 게 맞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지난번에 배에서 한번 확진자가 대규모 발생하고 나서 이 부분은 보완된 부분이고 앞으로는 항만이든 공항으로 들어오든 간에 일단은 14일간 격리하는 거로 방침이 바뀐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 앵커 ▶

그리고 또 하나 집중해 볼 게요. 지금 이번에 배드민턴 동호회를 통해서 집단 감염이 광주에서 일어났단 말이에요. 이 기사가 나오면서 사람들이 그러면 꼭 배드민턴뿐만 아니더라도 실내에서 하고 있는 다양한 체육 활동들이 많은데 그러면 그 체육 활동을 막아야 하는 것이냐. 아니면 그분들이 조금 다른 시각으로 체육활동을 함에 있어서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이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어요.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사실 실내 운동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헬스클럽 그다음에 탁구장 그리고 배드민턴까지 실내에서 약간 과격하게 운동을 하고 또 마스크 쓰고 운동하기 힘든 곳에서 발생을 했었고 또 몇 군데는 대회까지 열리면서 더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확진자가 늘어났거든요. 그래서 이런 비슷한 구조의 그런 실내운동들은 아마도 대부분 이런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이제 정부 당국에서는 일부 시설들은 고위험 시설로 지정된 게 있는데 일부 시설은 고위험 시설로 추가될 가능성도 높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실내에서 운동하더라도 조금 가볍게 하는 운동이고 마스크를 쓸 수 있는 그런 운동들만 허가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이게 WHO에서는, 이렇게 실내에서는 공기 중의 감염성이 높아질 확률이 높다. 이런 발표를 했었는데 사실은 아무래도 배드민턴도 그렇고 대부분 실내에서 하더라도 과격하게 과호흡을 불러오는 운동들을 많이 한단 말이에요. 그러면 내가 2m를 지켜도 이렇게 밀폐된 공간에서 그런 호흡들이 계속해서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나면 직접 대면이 없더라도 위험성이 확 높아진다는 말씀이시죠?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죠. 밀폐되고 밀접하고 밀집되고 보통 우리 3밀이라고 표현하는데 거기 확진자가 여러 명이 있게 되면 그러면 바이러스에 나오는 양이 많다 보니까 보통의 비말 전파보다는 확산된 형태의 전파가 가능한 상황도 될 수 있고 또한 그런 비말들이 여러 군데에 오염을 시키기 때문에 간접 전파도 가능해지기 때문에 상당히 감염의 위험도가 높아지거든요. 그래서 그런 공간에서는 침방울이 많이 튈 수 있는 상황들을 최소화시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중요하고 그러다 보니까 아예 그런 시설에는 고위험 시설 지정해서 못 가게 하거나 안 가는 게 맞게 하는 방식으로 지금 운영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이번에 밝혀진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들의 집단 감염은 이게 구체적으로 내가 직접 접촉해서 옮는 건지, 아니면 이렇게 간접적으로 옮는 건지 이 모든 것을 이제 조사를 통해서 밝혀야 할 텐데 그리고 어떻게 건너서 내가 감염된 건지. 그런 게 잘 추적이 현실적으로 잘 안 되지 않나요?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죠. 그러니까 여러 명이 동시 발생을 해버리면 아주 접촉의 강도라든지 빈도가 늘어나니까 쉽지도 않고요. 사실 동호회 같은 경우에는 운동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운동 끝나고 따로 식사를 한다든지 이런 모임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더 밀집된 공간에서 식사를 하기 때문에 더 전파가 잘되기 때문에 그런 요소들까지 다 확인을 해야 이런 전파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경우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 앵커 ▶

마지막으로 그 얘기를 좀 할게요. 이라크 파견 근로자요. 이라크 파견 근로자, 현재 상황에서는 국내로 다시 올 수도 없고 거기에서 어쨌든 격리를 해서 치료를 한다고 하는데 그 의료 수준을 봤을 때 안심하기가 좀 불안감이 크고요. 같이 일하셨던 분들도 격리를 하기는 한다고 하는데 거기도 선제적으로 검사를 해 봐야 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그렇죠. 중동 지역이 생각보다 의료적으로 좋지는 않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검사도 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치료도 힘든 상황이라서 이 부분에서는 환자의 상태가 중증으로 간다고 그러면 에어 앰뷸런스나 이런 부분을 회사 차원에서 보낸다든지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재갑/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