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에서는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격화되고 있는 공천 갈등에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은 당원 투표 참가자 중 74%의 찬성으로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결정 직후 ″탈법과 반칙을 미리 막지 못하고 부끄러운 정치 모습을 보이게 돼 참담하고 송구하다″며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다만 ″미래통합당의 반칙과 탈법을 응징하기 위한 고육책″이라며 이해를 구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미래통합당은 1당이 되면) 국정발목을 잡고 공수처 등 검찰개혁을 되돌리겠다는 적반하장의 반 개혁적인 퇴행을 공언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찾아 비례연합정당 합류를 요청했습니다.
또 민생당 박주현 공동대표에게도 같은 뜻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정의당은 ″민주당이 결국 반칙과 꼼수의 길을 선택했다″며 합류 요청을 거부했고, 민생당은 각 계파간 의견이 달라 합류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군소정당 가운데 청년 세력이 중심이 된 원외정당 ′미래당′은 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결정했고, 녹색당은 내일까지 당원 총투표를 거쳐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합니다.
원내 1석의 민중당은 다음 주 초쯤 내부 논의를 거쳐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공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미래통합당에서는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전격 사퇴했습니다.
당내 일각에서 이번 공천이 김 위원장의 ′사천′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서울 강남병에 전략공천한 김미균 후보에 대한 ′친여 성향′ 논란이 일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김형오/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강남병의 김미균 후보에 대해서 추천을 철회합니다. 오늘부로 공관위원장직을 사직하기로 했습니다.″
인천 연수을에서 단수공천을 받았다 번복돼 민경욱 의원과 경선을 하게 된 민현주 전 의원은 ″도로친박당이 됐다″며 경선 불참까지 시사했고, 통합당 공관위의 재의 결정에도 대구 달서갑 경선에도 들지 못한 현역 곽대훈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통합당 내 공천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