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임경아

"방역 모범국 되었듯 치료제·백신 앞서가자"

입력 | 2020-04-09 17:06   수정 | 2020-04-0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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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연구시설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격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백신 개발에 2100억원 투자를 약속하며 ″우리나라가 진단기술을 통해 방역의 모범국가가 됐듯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서도 앞서가길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지원 방침을 밝혔습니다.

임경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 이 연구소는 기존에 승인된 천식약과 구충제 성분 등에서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는 복수의 후보 약물을 찾아내, 최근 임상시험을 시작했습니다.

식약처가 신속 승인제도로 하루만에 임상 승인을 내주자, 고려대 구로병원 등 10개 병원이 곧바로 임상에 착수했습니다.

″구충제는 그쪽하고는 좀 무관한거 아닌가요? 약간 좀 엉뚱한 느낌이 듭니다만.″
(″이게 의외로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이미 알려져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치료제와 백신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며 ″방역의 모범국가가 되었듯, 치료제-백신 개발에서도 앞서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남보다 먼저 노력하여 진단기술로 세계의 모범이 되었듯 우리의 치료제와 백신으로 인류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문 대통령은 신속한 임상 승인 절차를 도입하고 생물안전시설을 민간에 개방하는 한편, 감염자의 검체나 완치자의 혈액과 같은 자원도 적극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백신 개발에 2,100억 원을 투자하고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신종 바이러스 연구소 설립 등을 통해 치료제와 백신 산업의 경쟁력 자체를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