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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선택2020] 민주 "황교안 사죄해야"…통합 "한번 더 기회를"
입력 | 2020-04-09 17:12 수정 | 2020-04-0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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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잇따른 후보자들의 막말 논란에 대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통합당의 막말 파문은 부적격자 공천이 원인이라며, 황교안 대표가 책임을 지고 사죄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동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래통합당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오늘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당 후보자의 잇따른 막말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통합당의 국회의원 후보자 두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해서 국민 여러분 실망하고 화나게 한 것 정말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김 위원장은 ″말이 적절한지 아닌지를 따질 문제가 아니라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은 것″이라며 세 차례나 허리를 숙이며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 번만 기회를 주면 다시는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통합당은 어젯밤 긴급 최고위에서 세월호 유족 관련 막말로 논란이 된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를 당 윤리위에 넘기기로 하고, ′세대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관악갑 김대호 후보에 대해서는 제명을 확정했습니다.
민주당은 과거 막말 파문을 일으켰던 부적격자들을 그대로 공천한 게 원인이라며 황교안 대표의 대국민 사죄를 요구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제 인사들을 걷어냈어야 할 미래통합당의 공천 과정은 거꾸로 이러한 막말의 면죄부를 주는 역대급 세레머니로 전락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선 통합당의 진심이 전 국민에게 지원금을 주자는 것이라면, 이를 논의할 원내대표 회동에 응하라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늘 충청권 지역을 돌며 제 3당 지지를 호소했고,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갖게 된 만 18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유세에 나섰습니다.
국토 종주를 하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SNS를 통해 거대 양당이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매표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