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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산
문 대통령 "코로나 위기, 남북 협력에 새 기회"
입력 | 2020-04-27 17:06 수정 | 2020-04-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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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은 4·27 판문점선언 2주년을 맞아 ″코로나19 위기가 남북 협력으로 관계개선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여건이 좋아지길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며 판문점선언을 실천할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 끊임없이 실천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년 전 남북정상회담의 감동을 돌아보며 말문을 연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년은 평화가 하루아침에 오지 않는다는 것을 절감한 시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의 의지가 부족하진 않았지만 국제적인 제약을 넘어서지 못했다″며, 이 같은 반성을 바탕으로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남북협력의 길을 찾아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나와 김정은 위원장 사이의 신뢰와,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평화경제의 미래를 열어나가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당면한 코로나19의 위기가 남북협력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으며,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협력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공동 대처부터 시작해 가축전염병과 접경지역의 재해·재난, 기후변화 대응 등 생명의 한반도를 위한 남북 협력이 관계 개선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남과 북은 하나의 생명공동체입니다. 남북 생명공동체는 평화공동체로 나아가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동해북부선 추진 등 남북 간 철도 연결과,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남북 공동 유해 발굴사업을 이어가는 한편,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이산가족 상봉과 실향민 상호 방문도 늦지 않게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