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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훈
작지만 알찬 '생활 속 거리두기 전시회'
입력 | 2020-05-27 17:21 수정 | 2020-05-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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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로 거의 모든 공연과 전시회가 멈춰 있는 상황인데요.
이런 가운데 조심스럽게 생활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작지만 알찬 전시회들이 열려서 메말랐던 문화생활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습니다.
이주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형형색색의 도형들이 불규칙하게 어우러지면서 묘한 착시감을 불러옵니다.
인간과 사물이 정해진 궤도안에서 만들어내는 삶과 죽음의 모습을 유쾌하고 기하학적인 시각적 언어로 표현했습니다.
베르사유 궁전에 나타난 토끼, 프랑스 혁명의 현장에도 슬쩍 끼어듭니다.
이른바 ′당당토끼′라고 불리는 이 캐릭터들은 특권층이 독식하던 문화공간을 즐겁고 자신있게 돌아다닙니다.
남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은 채 촌스러운 몸치장을 뽐내며 삶을 즐기는 둥글한 몸매의 여성들은 뚠뚠이로 이름지어졌습니다.
뉴트로풍의 명랑미술관은 말그대로 옛 명랑만화를 보는 듯한 가벼운 즐거움으로 코로나19에 지친 마음을 풀어줍니다.
전시회는 1일 4회차 예약제로 운영되며 각 회차당 관람인원은 50명으로 정했습니다.
[민재홍 큐레이터/성남큐브미술관]
″전체 미술관의 규모를 계산했을 때 50명의 인원이 들어갔을 때 충분한 거리 유지가 된다고 판단해서″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에 출품된 18개국 42명 작가들의 250점의 작품은 이천세계도자센터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색을 빚다′라는 기획전을 마련한 여주세계생활도자관에서는 밀레니엄 핑크와 Z세대 옐로 등 젊은 색상의 자기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고려청자부터 조선백자를 거쳐 한국 전통 도자기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도자기로 보는 우리역사전′도 올 연말까지 열립니다.
[장기훈/경기도자박물관장]
″관람객 여러분이 많이 기다리셨을 텐데 이번에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침이 바뀜에 따라서 12일부터 여주, 이천, 광주에 있는 한국도자재단의 모든 박물관, 미술관들이 개관을 했습니다.″
한국도자재단의 박물관과 미술관들은 오는 31일까지는 전시회를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주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