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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뉴스
이두원
부산항 러시아 선박서 16명 확진…밀접접촉 급증
입력 | 2020-06-23 17:02 수정 | 2020-06-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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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23일 화요일 MBC 5시뉴스입니다.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확진자와의 밀접접촉자 155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진행 중인데,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두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 선원들이 배에서 내려, 부산소방본부가 마련한 버스에 올라탑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6명은,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들이 탄 러시아 선박 옆에 접안했던 다른 러시아 선박 선원 21명 가운데 1명도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들과의 밀접접촉자는 모두 155명으로 늘었습니다.
밀접접촉자 155명에는 항운노조원 124명과 도선사, 화물 검수사, 하역업체 관계자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진단검사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증진과장]
″현재 접촉자로 분류된 모든 분들은 24일 전수 검사하고 14일간 자가격리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작업 인력의 상당수가 코로나 자가격리 대상이 된 가운데 감천항 동편 부두에서는 냉동수산물 하역 작업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부산항운노조 관계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인 것 같고요. 아직까지 특별한 증상은 파악되고 있지 않습니다.″
항운노조와 항만 당국은 러시아 선원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 결과, 근로자 일부라도 양성 판정을 받으면 부두 마비가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에 러시아 선박에 적용된 전자 검역의 경우, 하선 여부와 선박 내 선원들의 몸 상태에 대한 이상 여부만 통보하면 입항이 가능하도록 돼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두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