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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한강 수위 계속 상승…올림픽대로 부분 통제
입력 | 2020-08-03 17:07 수정 | 2020-08-0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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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은 비가 잦아들었지만, 강원과 충북에 내린 집중호우의 여파로 한강 수위가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강물이 위험수위까지 차오르면서 서울시는 올림픽대로 동작대교에서 가양대교까지의 양방향을 통제했는데요.
벌써부터 일부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져 퇴근길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강 잠수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유경 기자, 상황 설명해주시죠.
◀ 기자 ▶
네, 오전부터 한강 물이 급속히 불어나면서 잠수교와 주변 일대는 전부 물에 잠긴 상황입니다.
현재 시각 잠수교 수위는 8.7m를 넘어섰는데요.
반포한강공원은 차도와 인도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한강 수위는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나면서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요.
팔당댐은 현재 초당 만 천톤의 물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강홍수통제소 측은 ″강원, 충북 등 한강 상류에 내린 집중 호우로 상류 지역 댐이 방류량을 늘리면서, 팔당댐 방류량도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강 수위가 계속 오르자, 서울시는 올림픽대로 동작대교부터 가양대교까지 양방향 차량 통행을 통제했습니다.
퇴근 시간이 다가오면서 올림픽대로 통제 구간을 중심으로 차량 정체 현상도 심화됐는데요.
서울시는 퇴근길 시민들에게 올림픽대로를 우회해서 운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새벽부터 차량 운행이 통제됐던 동부간선도로는 중랑천 수위가 낮아지면서, 오후 네 시부터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집중 호우로 이틀 전 사망자가 발생한 관악구 도림천을 포함해 청계천, 성북천 등 서울 내 18개 하천 출입도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과 경기 일대에 호우 특보가 내려졌고 1시간에 10~30mm 이상의 비가 예고됐는데요.
지자체 안내와 교통 어플리케이션 등을 참고해 도로 침수 등에 대비해야겠고,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에선 특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강 잠수교에서 MBC뉴스 이유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