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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환
정치권 '통신비 2만 원' 공방…국회 통과 '불투명'
입력 | 2020-09-11 17:04 수정 | 2020-09-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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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어제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4차 추경안을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이 ′통신비 2만원 지급′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추석 전 집행을 목표로 하는 여당의 계획대로 실행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정부가 7조 8천억 원 규모로 4차 추경을 편성하기로 한 가운데, 약 1조 원이 소요되는 ′통신비 2만 원 지급′을 두고 여야가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통신비 2만 원을 ′작은 위로와 정성′이라고 표현했던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이번 4차 추경을 최대한 빠르게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추경을 최대한 빨리 처리해 하루하루가 절박하신 분들께 작은 위안이나마 드리고 싶습니다.″
민주당 코로나국난극복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민석 의원도 오늘 라디오에서 코로나19로 비대면 활동이 늘어난 만큼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용자들이 주로 정액제 요금제를 쓰기 때문에 코로나로 통신비가 증가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1조원 가까운 돈을 직접 통신사에 주겠다는건데 이렇게 재정이 어려운 상태에서 진짜 정신 가지고 할 일인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에요.″
정의당 심상정 대표 역시 어제 ″여론 무마용 지원″이라고 밝혔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국민 마음을 2만 원에 사보겠다는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야당은 국회 예결위 심사를 통해 이번 4차 추경안을 수정하겠다는 계획인데, 여당은 추석 전 집행을 위해서는 빠른 처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라 갈등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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