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이상원

檢, 신천지 대구 수색영장 반려…"명단 누락 보강 수사"

입력 | 2020-03-04 09:36   수정 | 2020-03-0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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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구·경북지역 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4천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경북대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원 기자, 어제도 대구에서 사망자가 4명 더 발생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어제 오후 5시 6분쯤, 파티마병원에서 78살 남성이 숨졌는데요.

이 남성은 어제 오전 코로나 19 양성판정을 받은 뒤 자신의 집에서 입원 대기하다 어제 오후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도착한 지 1시간도 안 돼 숨졌습니다.

또 어제 오후에 75살 남성이 경북대병원에서 숨졌는데요.

이 남성은 지난달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다음날 입원했는데,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앓고 있었습니다.

계명대 동산병원에서도 2명이 숨졌습니다.

이틀 전 호흡 곤란 증세로 쓰러져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치료 받던 83살 남성이 어제 오전 숨졌는데요.

치매를 앓던 이 남성은 숨진 뒤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 새벽에는 나흘 전 호흡곤란으로 이송된 77살 남성이 사망했는데요.

고혈압, 당뇨, 폐렴을 앓고 있던 이 남성은 입원 당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이번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32명으로 늘었으며, 대구·경북이 30명입니다.

대구의 확진 환자는 520명 증가한 3천 601명, 경북은 61명이 증가한 685명으로 모두 4천 28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 앵커 ▶

신천지 대구 신도들에 대한 검사 통계도 나왔다고요?

◀ 기자 ▶

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와 교육생 1만 900여 명 가운데 61.3%인 6천 700여 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는데요.

검사결과를 통보받은 4천 300여 중 62%인 2천 60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음성판정을 받은 천 6백여 명은 자가격리가 해제됐지만, 24명은 아직 연락이 되지 않아 경찰이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구지방검찰청은 대구지방경찰청이 요청한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반려했습니다.

경찰의 영장신청은 지난달 28일 대구시가 신천지 대구교회가 신도명단을 누락하고 관련시설을 숨기는 등 코로나19 역학조사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함에 따라 이뤄졌는데요.

대구지검은 신천지의 명단 누락에 고의성이 있었는지 등을 보강 수사하라는 의견을 경찰에 통보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대병원에서 MBC뉴스 이상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