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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서산 롯데케미칼 공장 폭발·화재…"26명 부상"
입력 | 2020-03-04 09:38 수정 | 2020-03-0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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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새벽, 충남 서산의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큰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직원과 인근 주민 등 26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욱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충남 서산시 대산산업단지 롯데케미칼 화재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폭발 당시의 충격을 보여주듯 건물 유리창이 깨지고 주변 시설물들이 군데군데 부서져 있습니다.
현재 큰 불길은 잡힌 가운데 소방당국이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3시쯤입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60여 대와 인력 270여 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2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 사고로 롯데케미칼과 인근 공장 2곳의 근로자 11명과 인근 주민 15명이 다쳤는데, 폭발 현장 주변에 있던 근로자 2명은 중상입니다.
특히 폭발 당시 충격으로 인근 건물의 창문이 깨지고, 시설물 일부가 부서지면서 주민들의 파편에 맞거나 놀라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수십km 떨어진 태안·당진 등에서도 불기둥과 땅 울림이 관측될 정도로 충격파가 컸고, 119에는 놀란 주민들의 신고가 쇄도했습니다.
서산시는 주민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안전 문자를 보냈으며 유해 화학물질이 누출된 상황은 아니어서 대피령까지 내리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롯데케미칼 측은 대산공장 10개 시설 가운데 7곳의 가동을 중단하고, 사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소방당국은 ″화학제품 원료를 만드는 납사 분해 과정 중 폭발이 생겼다″는 공장 측 설명을 토대로 잔불 정리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충남 서산 롯데케미칼 사고 현장에서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