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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조주빈 "피해자에 사죄…악마의 삶 멈춰줘서 감사"
입력 | 2020-03-25 09:34 수정 | 2020-03-2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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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얼굴이 조금 전 공개됐습니다.
조주빈은 미성년자들을 협박해 촬영한 성 착취 영상을 퍼뜨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마스크와 모자를 벗고 얼굴을 드러낸 조주빈이 서울 종로경찰서를 빠져나옵니다.
자주색 티셔츠에 검은색 바지, 목에는 보호대를 착용하고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피해자에게 할 말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주빈은 ″사죄한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조주빈]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지만 조주빈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호송차에 탑승했습니다.
조 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미성년자와 여성들을 유인해 성 착취물을 촬영하고, 이를 자신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구청과 동사무소에서 일하는 사회복무요원들을 통해 피해 여성과 박사방 유료 회원들의 정보를 빼돌려 협박 수단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주빈은 검찰로 넘겨졌지만, 경찰은 조 씨의 추가 혐의에 대한 수사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박사방′에서 암호화폐를 지불하고 성 착취물을 시청하거나 음란물을 공유한 유료회원 전원에 대해 신원을 특정하고, 고강도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조주빈이 특정인에 대한 보복범죄를 의뢰받고 돈만 가로채는 등 사기 행각을 벌인 정황과, 마약 소지, 투약 여부 등 추가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