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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中 "홍콩 국보법 제정"…경제성장률 얼마로?
입력 | 2020-05-22 09:44 수정 | 2020-05-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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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이 오늘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지난해 거센 반중국 시위가 있었던 홍콩에 국가보안법을 제정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 목표치와 경기 부양 방안 등이 어떻게 발표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이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하기로 했습니다.
중앙 정부에 반대하는 활동이나 선전을 원천적으로 금지할 수 있는 법안으로, 지난해 하반기 송환법 반대 시위로 시작돼 행정장관 직선제 요구로 번졌던, 홍콩 민주화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내놓은, 중앙정부의 초강경 대책입니다.
[장예쑤이/전인대 대변인]
″국가 안보를 지키는 것은 홍콩 동포를 포함한 전 인민의 근본 이익을 지키는 것입니다.″
지난 2003년 중앙정부의 국가보안법 제정 시도가 당시 홍콩 시민들의 반대 시위로 무산된 만큼, 이번엔 직접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인대에서 오늘 법안을 제출해 다음 주 후반 폐막 전에 통과시킬 예정입니다.
홍콩 야권 등 민주화 진영에서는 이미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고, 당장 다음 달 초 6.4천안문 사태 기념일을 맞아 시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늘 전인대 개막의 최대 관심은 리커창 총리가 발표할 올해 경제 운용 방향입니다.
올 한해 GDP 성장률을 어떻게 제시할지가 주목받고 있는데 성장률 목표치가 주어진다면 어느 정도의 부양책이 이어질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이번 양회 개최를,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경기 활성화에 나서는 계기로 삼고자 하는 만큼 일자리 창출과 기간산업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 방안, 특히 중국의 핵심 산업에 대한 미국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기술투자 계획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인대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선, 미국 의회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에 제재를 가하는 법률을 채택할 경우, 확실한 대응조치로 보복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고조되고 있는 미중 갈등 또한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