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홍의표

수도권·중부 '6명 사망·8명 실종'…이재민 818명

입력 | 2020-08-03 09:40   수정 | 2020-08-0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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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경기 남부와 충북, 강원 등 중부 지방에 내린 집중 호우로 현재까지 6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습니다.

비 피해로 인해 집계된 이재민 수는 8백 명을 넘었고, 곳곳에서 시설과 농경지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서, 지금까지 집계된 피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홍의표 기자, 전해주시죠.

◀ 리포트 ▶

네, 오늘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이번 집중 호우와 관련해 정부가 공식 확인한 사망자는 6명,
실종자는 8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인명 피해는 경기 남부와 충북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는데요.

시간당 최대 100밀리미터에 달하는 강한 비가 집중적으로 내린 곳입니다.

어제 오전 7시쯤 경기 안성시 일죽면에서는 토사가 양계장 건물과 주택을 덮치면서 50대 남성이 숨졌고,

비슷한 시각 충북 제천의 한 캠핑장에서 40대 남성이 산사태에 매몰되는 등 충북 지역에서는 4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번 비로 인한 실종자 8명은 모두 충북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어제 낮 12시쯤 충북 단양의 어상천에서 배수로의 물길을 내던 70대 여성과 이를 구하려던 가족 2명이 함께 실종됐고,

그제 새벽부터 300밀리미터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진 충주와 음성, 괴산에서도 늘어난 물에 휩쓸려 5명이 실종됐습니다.

집중 호우로 낮은 지대에 있는 주택들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 등으로 발생한 이재민은 현재까지 8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저수지 범람 우려 등으로 이천과 여주 등 경기 지역에서만 천 2백여 명에 달하는 주민이 대피하는 등 전국적으로 천 5백여 명이 대피한 상황입니다.

현재 정부는 비상 대응 단계를 3단계로 격상했고, 이에 따라 지자체 공무원이 2만 2천여 명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또, 소방관 등 6천 9백명이 투입돼 응급 복구와 인명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 인권사회팀에서 MBC뉴스 홍의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