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기주

'불안 조성' 가짜뉴스 엄단…'검사 거부'도 사법처리

입력 | 2020-02-20 20:16   수정 | 2020-02-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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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런데 이 와중에 코로나19와 관련한 가짜뉴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찰이 가짜뉴스 생산과 유포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보건당국의 검사나 격리 명령 등을 거부할 경우에도 사법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천 명 가까이 모인 SNS의 한 단체 대화방.

어제 오후, 신천지 교인인 31번 확진자가 퇴원을 요구하면서 발버둥을 쳤고, 제압하려던 간호사 등의 마스크를 벗기고 몸싸움을 시도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같은 글에는 환자 가족과 신천지 신도들도 다수 병원으로 몰려와 병원이 패닉 상태라는 내용도 적혀있습니다.

그럴듯한 묘사에 이들을 ″구속시키라″는 등의 거친 비난과 막말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대구지방경찰청은 이 상황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전엔, 47번째 확진자가 대구에서 돌아다닌 동선이라는 문자 메시지도 급속히 유포됐습니다.

8시 동아백화점 수성점, 11시 동성로 일식집, 14시 신세계백화점 동대구점 등, 내용은 매우 구체적이었지만, 이 시점은 47번째 확진자가 나오기도 전이었습니다.

존재하지도 않은 환자의 동선을 누군가 그럴듯하게 꾸며낸 겁니다.

확진자가 속출한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허위 정보가 확산되자 경찰이 엄정한 대응 방침을 강조했습니다.

경찰청은 지금까지 코로나19와 관련해 허위 정보 유포 행위 등 63건을 수사해 4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이는 당사자가 보건 당국의 검사나 입원, 격리 명령을 거부할 경우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또, 관련 공무원을 폭행하는 등 위법 행위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편집 : 위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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