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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무더기 확진 왜?…5개 시설 엘리베이터는 1대
입력 | 2020-02-22 20:02 수정 | 2020-02-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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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호트 격리란 감염 질환자가 나온 병원을 의료진들과 함께 봉쇄해서 확산 위험을 줄이는 조치입니다.
청도의 대남병원에서는 이런 조치까지 해야 할 정도로 감염이 심각하게 확산됐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청도 대남병원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오늘 하루에만 95명이 발생했습니다.
오늘까지 확진자 수는 환자 102명을 비롯해 종사자 9명 등 모두 111명입니다.
일반 병동에서는 확진자가 2명이었지만, 정신 병동에서 한꺼번에 89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그러면, 왜 한꺼번에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을까?
특히, 정신 병동에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것은 밀폐된 공간이었기 때문이라는 게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굉장히 장시간 동안에 폐쇄된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으로 인한 전반적인 유행으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정신병동 입원환자들은 지난 15일부터 발열 증상으로 폐렴 환자가 속출해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건물의 특성도 한몫을 했습니다.
청도 대남병원 건물에는 청도군 보건소, 노인 요양병원, 요양원, 장례식장 등 5개 시설이 있는데 한 건물로 이어져 있습니다.
5개 건물이 사용하는 엘리베이터는 대남병원과 보건소를 사이에 두고 한 개밖에 없습니다.
5개 건물에 직원과 입원한 환자 수는 630여 명.
방역 당국은 건물 특성 상 코로나 19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을 높다고 보고 추가 의료 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증상이 없고 음성으로 확인된 환자는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등 다각도로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영상취재 : 마승락(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