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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이스라엘 성지순례 다녀온 9명…무더기 '확진'
입력 | 2020-02-22 20:35 수정 | 2020-02-2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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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또, 최근 이스라엘로 성지순례를 다녀온 경북지역의 성당 신도들 중에서도 9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들 대부분이 별다른 이상증세가 없어서 사람이 많은 온천과 음식점 등을 거리낌 없이 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성지순례를 다녀온 천주교 안동교구 산하 성당 신도 9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성군 안계성당에서 2명, 안동시에서는 목성동성당 4명, 태화성당 1명, 영주시에서는 휴천성당 1명, 그리고 서울 구로의 가이드 1명입니다.
어제 예천군청 공무원 A 씨가 확진자로 판명된 이후, 동행인들에 대한 감염 조사가 진행됐고, 아직 함께 다녀온 28명에 대한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김영길/경북 보건정책과장]
″어제 의성에서 28명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해서 의뢰했는데 (검사가 밀려서) 아마 오늘 밤중으로는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8일 이스라엘로 성지순례를 갔다 1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모두 폐쇄됐습니다.
하지만 폐쇄 직전까지 지난 일주일간 확진자들은 미사 등을 보기 위해 성당을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주 확진자는 동네 목욕탕에 다녔고, 안동 확진자도 직장인 대학 구내서점과 자동차검사소 등 일상생활을 했습니다.
대부분 발열이나 기침 같은 이상 증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확진환자/A 성당 성지순례 참가자]
″아픈 줄 알았으면 (목욕탕에) 절대 안 갔죠. 아무 증상도 없고 이러니까…본의 아니게 폐를 끼쳐서 참 죄송해요.″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입니다.
[확진환자/B 성당 성지순례 참가자]
″대구는 간 적도 없고, 대남병원은 어디 붙어 있는 줄도 모르고, 신천지(교회)는 아무 (관계)도 없고…그러니까 너무 황당하죠. 저희도.″
확진자가 발생한 3개 지자체는 이들이 다녀간 시설은 모두 폐쇄하고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추가로 파악 중입니다.
MBC뉴스 이정희입니다.
(영상취재: 손인수(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