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준범

통합당 토론회 참석자 '확진'…황교안·심재철도 '검사'

입력 | 2020-02-24 20:29   수정 | 2020-02-2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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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회는 미래 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주최한 토론회의 한 참석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기에 참석했던 심재철 원내대표, 또 황교안 대표를 포함해서 심 원내대표와 접촉했던 당 관계자들이 줄줄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이 바람에 오늘 예정됐던 대정부 질문은 취소됐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 주최 토론회.

심재철 원내대표와 전희경 대변인 등 당 지도부와 같은 좌석에 한국교총 하윤수 회장이 자리했습니다.

그런데, 행사 참석 사흘 뒤인 22일, 하 회장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 회장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부인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데, 부인은 부산에서 신천지 교인을 만나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래통합당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곽상도, 전희경 의원 등 미래통합당 관계자들은 병원으로 이동해 코로나 검사를 받았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확진자와의 악수나 신체접촉은 없었다″며 ″건강상태가 양호하지만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한표/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
″확진자 옆에 계셨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가서 검사를 받으시는 것으로…″

미래통합당은 이어 오늘 예정됐던 의원총회와 국회 대정부질문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한민수/국회 대변인]
″문희상 국회의장께서는 코로나19와 관련된 보고를 받으시고 오늘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하 회장이 미래통합당 의원들과 만난 19일은 발병 이전이어서 의원들은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서울시에서 역학조사 한 결과, 발병 전에 노출이 되셔서 접촉자로 분류하지 않는다는 그런 사례판단을 했다고 보고를 받았습니다.″

미래통합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에 대한 검사결과는 내일 오전 나올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이성재 / 영상편집: 최승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