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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중증 환자' 신속 판별이 관건인데…"절차 복잡"
입력 | 2020-03-03 19:42 수정 | 2020-03-0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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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제가 이렇다면 고 위험군의 환자, 또 중증 환자를 빨리 판별해서 치료를 받도록 해야겠죠.
그런데 현재 중증 환자를 분류하는 절차가 다소 복잡하고 그런 만큼 정확도가 담보되는 것도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이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입원치료가 필요 없는 경증환자로 분류돼 어제 대구 1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던 64살 A씨는 입소 몇 시간만에 발열과 불안을 호소해 경북대병원으로 입원 조치됐습니다.
알고보니 A씨는 기저질환인 간경화를 앓고 있었습니다.
물론 A씨가 먼저 기저질환이 있다고 말하건 아니지만, A씨의 과거 진료기록을 확인하지 않은 대구시의 중증도 분류 작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시행 초기 혼선일 수도 있지만, 방역당국은 중증도 분류에 차질이 없게 해달라 대구시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대구시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제정한 지침의 중증도 분류에 따라 대기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하여 중등도 이상 환자부터 병원에 우선 입원시키도록 요청드립니다.″
하지만 방역대책본부 중증도 분류 지침도 복잡하고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 곧바로 관할 보건소가 중증도 확인을 하는데, 나이 기저질환 체온 등에 따라 무증상, 경증, 중증, 위중으로 분류합니다.
여기서 무증상과 경증을 빼고 나머지 입원이 필요한 중증과 위중 환자들은 다시 의료진이 포함된 각 시도 환자관리반이 중증도 분류를 또 합니다.
여기서 다시 경증, 중등증, 중증, 최중증 환자로 분류해 증세에 따라 병원을 배정받습니다.
두 번에 걸쳐 중증도 분류를 하는 것도 신속한 중증환자 선별 취지와 맞지 않지만, 1차 보건소 분류에서 실제 중증환자가 경증환자로 잘못 분류돼 누락되면 입원 치료를 아예 받지 못할 소지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환자 중증도 분류를 보다 간소화하는 등 지침 개정이나 보완을 통해 중증 환자의 입원과 치료 시기를 실제적으로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 영상편집: 장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