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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윤 총장 장모 동업자' 조사 불발…2주 만에 수사 될까
입력 | 2020-03-17 20:04 수정 | 2020-03-1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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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검찰 총장의 장모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윤 총장의 장모 최씨가 내일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오늘 출석 예정이었던 동업자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 공소 시효가 불과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제대로 된 수사가 가능할지 회의적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MBC 스트레이트 방송 이후 뒤늦게 수사에 착수한 의정부지검은 내일 윤 총장의 장모 최모씨를 출석시켜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최씨가 출석한다면, 동업자 안씨와의 관계, 본인 명의의 가짜 은행잔고증명서가 발행된 이유 등에 대해 진술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씨에 대한 조사를 앞두고 당초 검찰은 오늘 최씨의 동업자였던 안모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습니다.
안씨는 장모 최씨가 350억원 규모의 가짜 은행장고 증명서 4장을 이용해 성남시의 땅 구입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데 동업을 한 인물로 지목됩니다.
그런데, 오늘 출석을 앞두고 안씨가 ″개인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를 받기 어렵다″며 검찰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씨의 공소시효 만료까지 불과 2주를 앞둔 상황에서 핵심 인물에 대한 조사가 미뤄진 겁니다.
여기에 최씨 명의의 가짜 은행잔고 증명서 피해자들에 대한 검찰 조사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임모 씨 등 피해자 2명은 지난 11일 검찰에 출석해 진술할때 검찰측이 ″장모 최씨로부터 돈을 받은게 맞느냐″는 취지로 거듭 질문하는 등 유도심문을 하는 듯해 항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임 모씨/최씨 명의 당좌수표 피해자]
″(검사가) 유도 심문을 해서 내가 막 뭐라고했거든. (검사가) 이 돈을 누구 준거냐.″
피해자들은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검찰이 사건을 급히 마무리하기 위해 형식적인 조사만 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피해자들의 주장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문의했지만 의정부지검 측은 아무런 답변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 편집: 김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