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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단독] 김정은 현지 지도 중?…트럼프도 '이상설' 선 그어
입력 | 2020-04-24 19:52 수정 | 2020-04-2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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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주 내내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둘러싼 각종 추측이 난무했죠.
이에 대해서 한국과 미국 정부 모두 ′특이 사항이 없다′고 밝히면서 대체 김 위원장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강원도 원산에 측근들과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김 위원장이 지금은 장소를 옮겨서 함경남도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북한 정보에 정통한 소식통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미 원산을 떠나 강원북부를 거쳐 현재 함경남도에 머무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 일행이 한 곳에 머무는게 아니라 북쪽으로 이동하며 비공개 현지지도를 하는 걸로 보인다는 겁니다.
정보당국은 동선상 김 위원장이 원산-갈마 관광지구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지난해 10월 잠수함발사탄도탄 미사일, SLBM을 발사했던 원산만을 들른 걸로 추정했습니다.
지난 SLBM 시험은 수중 발사대에서 이뤄졌고, 잠수함에서 직접 발사해보는 최종 단계는 아직 거치지 않았습니다.
이때문에 김 위원장이 현지지도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함경남도로 이동한 뒤엔 지난 달 9일 초대형 방사포를 쏘았던 선덕군 포병 부대와 단천 수력발전소 공사현장을 둘러볼 가능성이 점쳐졌습니다.
북한 건국이래 최대 토목 공사로 알려진 단천 발전소는 전력난 해소를 위해 김 위원장이 각별히 챙기며 올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까지 1차 완공하라 지시한 곳입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인적 정보와 정찰자산 정보를 종합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여러 곳을 현지 지도 할 수 있을 만큼 건강에 이상이 없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건강이상설에 대해 잘 모른다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오늘은 명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내 생각에 (CNN의) 보도는 틀렸습니다. (CNN이) 예전 문서를 이용했다고 들었습니다.″
일부 일본 언론들은 김 위원장이 코로나를 피해 원산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번 주 평양에선 단계적 개학을 하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어 코로나 때문에 평양을 떠날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추정됩니다.
각종 추측이 쏟아지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언제 직접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화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