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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정
실종 100일 만에 시신 발견…가족 네팔 입국은 난관
입력 | 2020-04-26 20:16 수정 | 2020-04-2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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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1월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 현장에서 시신 2구가 발견됐습니다.
소지품에서는 한국여권이 발견됐는데요.
한국인 교사 실종자 네 명 중 2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네팔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3200미터 고지.
지난 1월 17일 충남교육청 교사 4명과 네팔인 가이드 1명이 하산 도중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된 곳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25일 오후 3시쯤 주민 수색대가 시신 2구를 발견했습니다.
실종 100일 만입니다.
[김유태/충남교육청 장학관]
″데우랄리 룻지라는 산장 운영하시는 분이 (하루에) 한 두 번씩 사고 지점을 모니터링 식으로 운영(수색)을 하고있거든요. 눈이 많이 녹고 했으니까 먼발치에서 시신을 발견하고.″
오늘(26일) 오전 군헬기를 보내 시신 2구를 수습한 네팔 한국대사관은 이들의 신원이 충남교육청 소속 남교사 1명과 여교사 1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소지품에서 여권이 발견된 겁니다.
오늘 2명의 실종자가 발견되면서, 교사 2명과 네팔인 가이드 1명 등 3명의 실종자가 남았습니다.
앞서 지난 2월 말과 지난 22일, 사고 현장 부근에서 발견된 시신 2구는 네팔인 짐꾼과 다른 그룹의 네팔인 가이드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지난 1월 24일 중단된 수색작업은 언제 재개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당시 수색을 가로막았던 눈과 얼음은 많이 녹았지만,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한 네팔 정부의 봉쇄 조치로 군경의 수색작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박영식 대사/주 네팔 한국대사관]
″네팔 정부가 (오늘) 국가적 봉쇄기간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을 할 것입니다. 연장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 포카라에 머물고 있던 충남교육청 관계자들과 실종자 가족 1명은 카트만두로 이동해, 최종 신원 확인을 도울 예정입니다.
한국으로 돌아왔던 실종자 가족들이 현지로 다시 가는 방안도 논의중이지만 현재 코로나19로 네팔 입국 자체가 어려워 외교부와 협의중이라고 충남교육청은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