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수진

네팔 시신 추가 발견…희생자들 100여 일 만에 수습

입력 | 2020-05-01 20:03   수정 | 2020-05-0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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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1월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한국인 교사의 시신이 오늘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사고가 발생한지 105일 만에, 실종됐던 한국인 교사 네 명과 네팔인 가이드 두 명이 모두 수습됐습니다.

김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현지 수색대가 오늘 촬영한 영상입니다.

지난 1월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네 명이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던 안나푸르나 해발 3천 2백미터 부근.

아직도 4-5미터 두께의 눈이 쌓여 있습니다.

사람 한 명이 겨우 들어갈 수 있는 깊은 틈 속에서 수색대원들이 교대로 들어가 수색을 벌입니다.

현지시각 오전 9시 45분 시신 두 구가 발견됐습니다.

네팔 군경과 주민 10여 명이 투입돼 두 시간 동안 눈더미를 파헤쳤습니다.

수습된 시신 두 구 중 한 구에서 한국 여권이 발견됐고, 확인 결과 실종됐던 충남교육청 소속 여성 교사였습니다.

[따라 다칼/네팔 가이드]
″한국인 여자 한 분하고 네팔 가이드 한 명 오늘 찾았습니다. 눈은 많이 녹고 그래서 찾았다고 그러는데요.″

함께 실종된 다른 교사 세 명과 네팔인 가이드 한 명은 지난주에 이미 차례로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사고 100여일 만에 실종됐던 교사 4명을 모두 찾게됐습니다.

지난주 수습된 시신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로 옮겨져 현지 병원에 임시 안치됐고, 오늘 발견된 시신도 곧 카트만두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강형식/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
″현재 네팔은 5월 15일까지 모든 항공 운항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유가족과 네팔 당국과 긴밀한 협의하에, 장례 절차를 지원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네팔 정부가 오는 7일까지 국가 전체를 봉쇄한 탓에 유가족의 네팔 입국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부는 희생자 시신을 현지에서 화장할지 한국으로 직접 운구할지 여부를 유가족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편집 : 양홍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