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문현

골목상권 모처럼 '활기'…재난지원금 어디서 쓰나?

입력 | 2020-05-13 20:08   수정 | 2020-05-1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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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부터 긴급 재난 지원금 사용이 시작됐습니다.

충분히 알려진 덕인지 현장에서는 큰 혼란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재래시장을 찾은 방혜선씨.

저녁 반찬거리로 닭을 사고,

재난지원금이 입금된 신용카드로 결제합니다.

″여기있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먹은 점심, 빵과 만두, 그리고 저녁 반찬거리까지, 6만 7백원을 오늘 입금된 재난지원금으로 모두 사용했습니다.

[방혜선/재래시장 손님]
″아무래도 외식 같은 거 못했었는데, 이거(재난지원금) 들어오니까 아이들과 외식도 많이 하게 되고, 상점에서 물건 살때도 부담이 덜 됐어요.″

사용해보니 지자체가 준 지원금보다 사용범위가 넓은 것도 장점이라고 합니다.

[문송용/재래시장 손님]
″쓰는 범위가 넓어요. 제가 (집이) 파주인데, 지자체 (지원금은) 파주에서만 쓰잖아요. 이거(정부 지원금)은 경기도 전역에서 쓰게 해주니까..″

정부 지원금은 편의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도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음료를 구매했는데요, 결제를 하면 이렇게 사용금액과 남은금액이 메시지로 날아옵니다.

재난지원금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유흥업소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사실상 지자체의 모든 업소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대기업 프랜차이즈 음식점이라도 직영점이 아니라 가맹점이면 사용할 수 있고,

배달앱에서 주문한 음식도 만나서 결제를 하는 건 가능합니다.

[윤영길/일산시장 상인]
<실제로 손님들이 많이 오세요?> ″엄청 도움이 되죠, 장을 안보다가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쓰기 위해 시장에 오시기도 하고요, 한 가지 살 걸 두 가지 세 가지 더 사고..″

정부는 지급 취지를 살리기 위해 지원금을 현금화, 이른바 ′깡′을 할 경우 환수하고, 결제를 거부하거나 수수료를 전가하는 업체들은 수사기관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이향진 / 영상편집: 오유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