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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소아 다기관 염증증후군' 현실로?…"의심환자 2명"
입력 | 2020-05-26 19:52 수정 | 2020-05-2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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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현재 13개 나라 어린이한테 발생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을 두고 ′괴질′이라 불러 왔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돼 있다고 의심만 할 뿐 딱히 이름 붙일 질병이 없다 보니 그렇게 부른 이유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단어가 주는 ′공포감′이 부적절 하고 또 국내 방역 당국이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으로 이름 붙인 만큼 저희는 오늘부터 공식 병명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 질병의 의심 사례 두 건이 서울에서 발생했습니다.
먼저,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방역당국이 파악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사례는 2명입니다.
모두 서울의 병원에서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열 살 이하 1명과 10대 한 명인데, 이 가운데 10대 한 명은 어제 방역당국이 배포한 염증증후군 5개 기준에 들어맞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38도 이상 열이 하루 이상 계속되고 있고 2개 이상 장기에 염증이 침범해 입원이 필요한 중증 상태라는 겁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혹시라도 과거에 코로나19 확진자 명단에 있는건지, 또는 가족이나 접촉자 중에 추가적인 환자가 있었는지…″
감시체계를 가동한 지 단 하루만에 의심신고가 잇따르자 방역당국은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확산되는 속도를 볼 때 국내 의심 환자들도 같은 사례라고 밝혀진다면, 특히 초등, 유치원 등교 개학과 맞물려 방역체계 자체가 달라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코로나19와의 연관성까지 확인된다면 소아, 청소년 코로나19 환자들 전체에 대해 전수조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PCR, 즉 유전자 증폭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지만 과거 항체를 검사한다면 코로나19와 관련있는 걸로 나올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발병시기 자체가 만약 상당히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면 현재 리얼타임 RT-PCR에서는 음성이 나올 수 있고…″
지난달 유럽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현재 13개국으로 퍼진 이 질환으로 유럽에선 2명, 미국에선 최소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관련 증세를 보이는 환자도 450명이 넘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