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명아

내일이 등교인데…'어린이 확진·등교 연기' 줄줄이

입력 | 2020-05-26 19:56   수정 | 2020-05-2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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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런 상황에서 이제 내일, 대규모 등교 수업을 앞두고 있죠.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그리고 초등학교 1, 2학년 학생들과 유치원생들까지, 모두 240만 명이 움직이는 본격적인 등교가 시작이 되는데요.

먼저 학교 현장을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조명아 기자!

◀ 기자 ▶

네, 저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

벌써 전국 곳곳에 어린이 확진 환자가 나오고 이 때문에 내일 등교를 포기하는 학교들이 속출하고 있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곳 역시 내일 1, 2학년생들이 등교할 예정이었는데 돌봄교실에 나온 2학년 어린이 한 명이 37.2도에 이르는 고열과 두통을 호소하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함께 돌봄교실을 이용한 학생만 48명에 이르는데요.

때문에 결국 내일 등교 개학을 연기하고 일단 온라인 수업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이 학교 뿐만이 아닙니다.

경기 부천의 석천 초등학교에서는 교사 한 명의 감염이 확인됐고, 강사와 유치원생의 동시 확진이 나온 서울 강서구 미술학원 주변 초등학교 7곳과 유치원 4곳도 등교수업을 미뤘습니다.

서울 양천구의 초등학교 2곳은 등교를 6월로 연기했습니다.

서울 도봉중학교의 경우 학생 30여 명이 확진자가 있는 상가를 방문했던 게 확인돼 역시 등교 수업 일정이 밀렸습니다.

교육부는 서울 16개교, 경기 1개교, 경북 185개교 등 전국적으로 유치원을 포함해 모두 202개교가 등교를 미뤘다고 밝혔습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확진자 및 밀접접촉자 학생이 있는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학교와 협의해 원격수업체제로 전환하고 다수의 학교는 등교수업 일자를 다음 주로 조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학생이나 교사 확진 환자 상황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걸로 보입니다.

교육당국은 현재 등교는 하되 최대한 학생 수는 분산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습니다.

서울교육청은 중학교의 경우 중간고사는 생략하고 기말고사만 보는 등의 방법으로 재학생의 3분의 1 이상이 등교하지 않도록 하고 유치원에는 비상 상황을 대비해 간호사 100명을 추가 배치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