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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잔혹하게 훼손"…엽기적인 '고양이 연쇄 살해'
입력 | 2020-06-04 20:31 수정 | 2020-06-0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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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서울 마포구에서 잔혹하게 살해된 고양이 사체가 잇따라 발견이 됐습니다.
경찰은 모두 같은 사람의 범행인 것으로 보고 전담팀을 꾸려서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신수아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마포구 도화동의 한 아파트.
지난달 19일, 이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심하게 훼손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아파트 주민 A씨]
″밤 11시 경에 저쪽 주차장에 차량 밑에서‥ 핏자국 같은 건 전혀 없었거든요. 그런 걸로 봐선 다른 데서 많이 훼손을 해서 갖다 놓은 것 같았어요.″
고양이 사체를 직접 목격한 주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파트 주민 B씨]
″너무 무섭고 끔찍했어요. (고양이) 사체를 직접 본 사람으로서 며칠(동안) 트라우마처럼 밤에 잠자기가 힘들고..″
그런데 지난 27일, 이번에는 마포구 성산동의 한 초등학교 근처에서도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쓰레기를 버리는 곳에 던져진 사체.
지난 19일 도화동에서 발견된 고양이 사체와 비슷하게 훼손된 상태였습니다.
[김현지/동물권행동 카라 정책팀장]
″동물학대의 현장 증거물로 사체를 회수해서 부검을 위해서 검역본부에 의뢰를 드린 상태이고요.″
아파트 주민들은 2년 전에도 이 지역에서 유사한 고양이 살해 사건이 있었다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
″자연스럽다고 보기엔 어려운 형체였는데 저는 근데 사람이 그랬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믿고 싶지 않았죠.″
마포 경찰서는 이번 고양이 연쇄 살해가 동일인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전담팀을 꾸려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엔 서울 강동구 21층 아파트 창밖에 누군가 고양이를 방치해 결국 추락해 죽는 일이 발생해 강동경찰서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김동세, 노성은 / 영상편집: 위동원 / 사진제공: 카라, 동물자유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