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성아

포항제철소에서 치솟은 검은 연기…2시간 만에 진화

입력 | 2020-06-13 20:09   수정 | 2020-06-1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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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경북 포항의 포스코 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이 긴급 대피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는데요.

검은 연기가 주변 마을들을 뒤덮어서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박성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안쪽으로 시뻘건 불꽃이 타오릅니다.

″저 정도면 공장 안에는 난리겠는데요. 못 빠져나오겠는데요.″

인근 도로에서도 연기와 불꽃이 선명하게 보이고,

″와, 불 봐라.″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은 모습은 수 킬로미터 떨어진 멀리서까지 보입니다.

오늘 낮 12시 30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있는 스테인리스 금속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가 발생한지 한 시간 반이 지났지만 포스코 공장 안에서는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헬기와 소방차 등 장비 30여 대를 투입한 진화 작업 끝에, 불길은 2시간 여만에 완전히 잡혔습니다.

화재 직후, 공장 안에 있던 근로자들이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검은 연기가 인근 마을까지 뒤덮으면서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최영자/포항시 남구]
″시커먼 연기가 너무 많이 나서 그을음이 날아오기 때문에 식당 문을 열어놓을 수 없어서 닫았어요.″

포스코측은 스테인리스 가공 공장 내부를 수리하던 중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고, 안에 있던 플라스틱이 타면서 검은 연기가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성아입니다.

(영상취재: 최보식/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