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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노
'5번째 내셔널 타이틀' 유소연 "상금 전액 기부"
입력 | 2020-06-21 20:21 수정 | 2020-06-2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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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유소연 선수가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했는데요.
개인 통산 5번째 여자골프 내셔널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회 둘째 날부터 선두를 달린 유소연.
9번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김효주에게 한 타 차로 추격을 당했습니다.
이때부터 매홀 치열한 기 싸움이 펼쳐졌습니다.
15번홀 똑같이 그린 주변 러프에 빠진 상황에서 김효주가 먼저 공을 홀 근처에 붙이자… 유소연도 기술적으로 찍어 치는 샷을 선보이며 밀리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한 타 차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가던 마지막 18번 홀이 압권이었습니다.
두 번째 샷이 나란히 벙커에 빠졌는데, 이번에도 김효주가 먼저 홀 근처에 공을 보냈습니다.
한 번의 실수가 연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유소연은 보란 듯이 더 가까이 공을 붙였습니다.
결국, 한 타 차를 끝까지 지켜내며 유소연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유소연]
″경기를 오랫동안 안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히려 그렇게 기대감이 없었던 게 첫날 둘째 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2009년 중국여자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미국과 캐나다, 일본오픈 정상에 선 유소연.
한국여자오픈까지 차지하며 각 국가를 대표하는 내셔널 타이틀을 5개나 거머쥐게 됐습니다.
[유소연]
″우리나라 내셔널 타이틀이 없어서 항상 아쉬움이 많이 남았거든요. 정말 기분 좋은 우승인 것 같아요.″
유소연은 대회 우승 상금 2억 5천만 원 전액을 코로나19 퇴치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